한우사육비용 절감, 지역농업발전 선도
팔덕면 구항마을 강병준(51)ㆍ신복남(49)씨 부부가 지난 6월 29일, ‘2010 새 농민상 본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 새 농민상 본상은 지역농업 발전을 선도해 온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개인 농업인에겐 영광스러운 상이다.
두 부부는 한우 200여 마리를 꾸준히 사육하면서 한 포당 1만원이 넘는 사료 값을 절감하기 위해 2만평의 논에 청보리와 호밀을 심고, 20여 농가와 한우작목반을 조직하여 미생물을 첨가한 저비용 고효율 조사료 생산기술을 접목 보급하였다.
자연조건과 경제적인 여건에 맞게 재배 작물의 종류, 량, 시기 등을 조정하여 사료 값을 30% 낮추고 철저한 작업장 관리를 위해 요소중점관리기준(해썹ㆍHACCP) 인증을 받아 생산한 친환경 무항생제 고급육을 참예우와 축협한우 안심으로 전량 계통출하하고 있다.
33개월의 군복무 기간 외에는 한 번도 고향땅을 떠나지 않았다는 뚝심 있는 농사꾼 강 씨는 팔덕면 구항마을 이장이고, 부인 신 씨는 크고 작은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 노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두 부부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누에 키우고 보리타작해서 지 동상들 다 키웠어. 내겐 둘도 없는 효자제”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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