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초, 민족의 영산 ‘백두산’ 생태역사문화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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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초, 민족의 영산 ‘백두산’ 생태역사문화 탐방
  • 양용식 교사
  • 승인 2024.06.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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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릉비·장수왕릉·백두산 탐방 잊지 못할 추억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역사의식 경험

글·사진 양용식 쌍치초등학교 교사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

 

선생님, 애국가에 나오는 백두산 천지가눈앞에 있어요. 믿기지 않아요!”

쌍치초등학교(교장 신경숙)는 지난 528일부터 31일까지 34일 일정으로 3~6학년 학생 12명과 백두산 생태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하였다.

쌍치초등학교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매년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몽고항쟁의 역사를 찾아서 제주도, 2023년 독도경비대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울릉도 독도를 다녀왔다,

 

민족의 얼, 고구려의 기상을 찾아서

강 건너 북한땅 보며 통일 필요해

34일 긴 여정 동안 학생들에게 의미있고 뜻깊은 역사탐방을 실시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 교육활동을 실시하였다, 학년별 수준에 맞는 백두산 관련 역사와 고구려의 대표적인 인물, 역사 유적지, 백두산 생태 등의 배경 지식을 습득하였고, 학생들 스스로 현수막을 만들었으며, 핸드북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다. 그리고 체육 시간 및 아침, 점심시간의 체력단련 시간을 활용하여 체력유지를 위한 준비를 하였다.

 

광개토대왕릉 비문 앞에서
광개토대왕릉비 앞에서
장수왕릉 앞에서

 

학생들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광개토대왕릉비였다. 만주벌판을 누비며 고구려의 기상을 만세에 펼쳤던 광개토대왕의 위상 앞에 학생들은 숙연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어서 찾아간 장수왕릉은 피라미드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웅장한 크기와 견고함에 놀라지 않은 학생이 없었다.

다음 찾은 곳은 압록강 접경지역으로, 100미터 강만 건너면 닿을 수 있는 북한이 보였다. 강 하나 사이를 두고 만날 수 없는 북한을 보며, 한 학생은 이래서 통일이 필요하구나라며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수 없이 변화는 백두산 기상 상황

다행히 백두산이 쌍치초 품어줬다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마지막으로 탐방의 백미, 백두산을 찾았다. 하루에도 수도 없이 변하는 기상 상황과 전날에 천지가 열리지 않았다는 소식으로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모두가 긴장과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 마음이 통했는지 백두산은 쌍치초 탐방단 일행을 품어 주었다. 승합차를 타고 오르는 북파코스는 백두산의 위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백두산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생성된 다양한 화산 지형, 고도가 오를수록 달라지는 식생대, 녹지 않은 눈 등 대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천지까지 이어진 길에서 하차한 쌍치초 탐방단은 거센 바람과 낮은 기온의 혹독한 날씨에도, 광활한 대자연 속의 백두산 천지를 씩씩하게 맞이하였다. 백두산 천지의 신비롭고 장엄한 광경을 오래도록 눈에 담고 싶었지만, 강풍과 추위에 떠밀려 오래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장백폭포에 들렸다. 그곳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하고 독특하게 형성된 화산활동의 흔적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온천수에서 익힌 달걀을 먹은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백두산, 중국 통해 가는 현실 안타까워

역사 왜곡 대처할 수 있는 힘 길렀으면

압록강 접경지역(중국땅에서)

 

탐방을 마친 후,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준비부터 마치기까지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기고 무엇보다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백두산 천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하였으며, 한편으로는 멀리 중국을 통하여 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가슴에 추억을 만들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 역사 왜곡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길러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두산, 중국 이름으로 유네스코 등재

작은 학교 체험활동, 역사의식 키우길

신경숙 교장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중국 이름 창바이산(장백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고구려, 백두산에 대한 우리 역사가 조금씩 사라질 위기 상황에서 소규모로 실시된 작은 학교의 체험활동이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을 키우는 작은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쌍치초등학교(교장 신경숙)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3~6학년 학생 12명과 백두산 생태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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