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욱환]공수래 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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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공수래 공수거
  • 안욱환 주민자치분과위원
  • 승인 2024.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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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순창희망포럼 주민자치분과위원

지금은 회사 내의 갑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동안 가정 내 폭력이 문제가 되어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중에 멍 든 아이를 보게 되면 경찰이나 보건 당국에 신고를 하라는 교육을 받고 있으며 또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사회적인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노인요양 시설에서 노인을 학대하는 일이 발각되어 감시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미 학교에서는 학생을 체벌하는 것이 사회문제가 되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일이 빈발하여 많은 교사들이 교사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직원을 폭행한 축협조합장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통제된 사회인 군대뿐 아니라 비행기 안과 백화점 그리고 심지어는 음식점 등에서도 고용된 직원을 괴롭히는 사례들이 발생하여 우리 사회 전체가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인권사각지대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런 갑질 문화가 성행하고 있는지 원인을 살펴봄으로써 이제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좋은 문화가 조성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손발이 묶인 채로 고난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해방 후에는 남북이 분단되어 미국과 소련 등 강대국의 냉전 시대 희생양이 되어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참함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던 시절을 살아왔던 민족의 고난이 인권 경시의 밑바탕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민지와 전쟁 상황에서 우리 조상들은 인권과 평화는 꿈도 꾸지 못하고 오로지 목숨만 부지하는데 급급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온가족이 피난민이 되어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동안 눈앞에서 처참한 일을 겪으며 오직 빨리 가는 것만이 살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빨리 빨리’라는 말이 우리 국민들의 입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소유욕의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우리 민족은 단군왕검 때부터 사람에게 널리 이익을 준다는 홍익인간이 건국이념이며, 1894년 동학혁명 당시에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뜻으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해방 후에 들어선 이승만 자유당 정권은 친일파을 청산하지 못하고 기회주의자들이 득세를 하면서 양심과 정의가 사라지고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회로 급변합니다.

그 결과 정치인들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가장들은 어내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 정도로 인식하고, 회사는 종업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군대와 학교에서는 부하 장병과 학생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것으로 대합니다. 이처럼 소위 지도층 인사들은 국민의 복지를 위해 자신이 존재한다는 생각 대신 자신이 그들 위에 군림한다는 생각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셋째, 유교적인 가치인 가부장제도와 군사부일체 개념은 군주제인 시대에는 훌륭하게 제 기능을 했지만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민주공화제에서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생명 존중이며 그래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어떤 조건에 따라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되는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자유가 소중한 만큼 남의 자유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누구나 기본적인 부를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시대적인 요청입니다. 따라서 각자는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서로의 존재와 생각을 존중하면, 배제와 혐오가 사라지고 포용과 배려가 튼튼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행동할 때 황금률은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재물은 내가 잘 관리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청지기 정신에 입각해서 행동하고 내 가족이나 회사 직원도 인격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철저히 인식하고 노력한다면 개인과 가정 그리고 회사와 사회에 평화가 깃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우리네 인생인데 다른 사람을 나의 만족을 위한 존재로 여겨 무례하게 대한다면 그런 인생에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깊이 반성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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