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나비축제 함평 군수가 말하는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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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나비축제 함평 군수가 말하는 블루오션
  • 김민성 편집위원
  • 승인 2010.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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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라는 용어가 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의 토네이도(Tornado, 강력한 회오리바람)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과학 이론으로 아주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얼마전 지자체가 직접 참여한 지자체 대상 설문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 함평이 1등을 차지했다. 함평은 나비효과처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 민선5기 지자체 시대,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 함평의 이석형 전 군수(지난 6.2선거에서 군수 3선을 마치고 전남도지사 출마)는 그 중심에 있다.

나비축제로 유명해진 함평이 강한 경쟁력을 가져온 원동력은 무엇일까. 키워드는 역시 이석형이라는 인물이 자리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석형 군수는 변화의 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군수 취임이후 12년. 땅과 나무만 무성했던 함평은 많이도 변했다. 대표적인 나비축제는 함평을 친환경 농업과 4계절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비축제는 그 영역을 확대하여 나비곤충엑스포, 대한민국국향대전(봄 나비축제, 가을 국화축제), 황금박쥐 순금조형물(황금박쥐가 발견되자 27억원 순금 조형물 지어 지금은 금값 폭등으로 80억원대로 가치 증가), 골프여왕 신지애(함평골프고등학교 출신)로 진화를 거듭했다.

새로운 것을 끄집어내 사업화 시킨 이 군수가 말하는 블루오션은 무엇일까. “블루오션은 거창한 게 아니다. 블루오션은 사방 천지에 있다. 밥 먹을 때도, 출근길에도, 근무 중에도, 사람을 만날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있다. 단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함평이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비축제를 통해 서지만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의 중요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전자제품을 고를 때 회사를 중요하게 고르듯 함평이라는 회사를 팔기위해 브랜드를 구상한 것이다.

함평은 깨끗한 환경이요. 나비는 깨끗한 환경에서 서식한다는 이론으로 나비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비를 통해 함평이 깨끗한 환경을 보존한 꿈의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함평에서 생산되는 농작물과 특산품은 나비로 인해 더 비싼 값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브랜드는 더 나아가 상표와 서비스 등록으로 이어져 상표 56건, 서비스표 10건, 업무표장 2건 등 총 68건을 등록했다. 현재 함평군은 특허청에서 가장 많은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먼 곳에서 찾으려 한다. 먼 바다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올해까지 12회를 맞이하면서 총 관람객수 1,248만명에 입장수입만 80억원, 직간접 경제효과 2800억원은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일깨우는 역발상의 힘을 나타낸다. 이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찾는 접근방법이 중요하고, 일반적인 것에서 특별함을 찾아보는 세심한 관찰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까운 것부터 블루오션화 시키는 실천 작업, 이것이 함평의 이석형 전 군수가 들려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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