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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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4.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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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원 타당성 조사결과…사업운명 엇갈려
주민들,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꼭 조성돼야”

▲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감도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팔덕지 수변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예측되고는 있지만 결과에 따라 사업운명이 엇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0년 3월 5일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까지 강천산 입구 팔덕저수지 수변 21만 6266제곱미터(㎡)(6만5420평)에 446억원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체류형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단지에는 온천, 객실 130개의 콘도 1동과 펜션 15동의 숙박시설, 동시에 2천 명을 수용하는 스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투자협약대로 강천산과 증축된 강천호(팔덕저수지) 수변, 온천을 활용한 체류형 복합 휴양 관광단지가 조성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콘도 등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강천산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지역에 머물지 않고 떠나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의 완공시기가 2014년으로 연장되더니 급기야 2017년으로 연기되는 등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여 이 사업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 큰 걱정은 이 계획마저도 한국개발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사실상 백지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타당성을 두 차례 분석한 후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해 11월 강천산 관광휴양단지(사업비 489억원)와 충남 예당지 수변개발 사업계획 승인신청서를 농림수산식품부(농식품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는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한국개발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충남예당지 수변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국개발원에 먼저 의뢰했고 그 결과를 지켜 본 후 지난 26일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자체 타당성 분석을 통해 강천산 관광휴양단지가 충남 예당지 수변개발사업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한국개발원의 충남 예당지 수변개발사업 예비타당성 결과가 우수하면 강천산 관광휴양단지의 예비타당성 결과도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팔덕지 수변개발사업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침이 2011년도에 내려져 사업이 늦어진 것이다”면서 “충남 예당지 수변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결과 투자대비 수익률(B/C)이 1이상이 나와야하는데 1.03이 나왔고 종합평가(AHP)는 0.5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0.51이 나왔다. 수도권과 가까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팔덕지 수변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결과도 타당하게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위원들의 관점이 달라 장담은 하지 못 한다. 결과는 9월 말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강천산 관광휴양단지가 꼭 조성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많은 주민들은 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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