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여행(3)/ 순창 판소리는 씩씩한 ‘우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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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여행(3)/ 순창 판소리는 씩씩한 ‘우조’3
  • 양병완 편집위원
  • 승인 2012.05.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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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완의 판소리 여행(3)

 

판소리는 계면조, 우조, 평조의 음조직체계로 구분할 수 있다.

 

애처로운 계면조(界面調)

계면조는 국악에서 쓰이는 선법(旋法)의 하나이며 평조와 대립되는 이름이다. 애원처창(哀怨悽悵)하고 오열처창(嗚咽悽悵)이라 했듯이 감상적이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느낌을 준다

한국 전통 음악에서 음계를 이루는 일정한 음 조직의 하나를 말하며 《악학궤범(樂學軌範)》에서는 5음 음계로 7조가 있었으나 조선시대 정조 이후로 3음계나 4음계로 변하였다. 판소리에서 감상적이며 슬픈 느낌을 주며 계면조에는 오음의 하나인 우조와 서양음악의 단조와 비슷한 음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임, 종, 궁 계면조와 청, 황, 종, 궁 계면조이며 시조나 가곡 등을 읊을 때에 많이 쓰인다. 슬프고 비장한 느낌을 주며 최저음 라음과 미음으로 5음계 보다는 4음 음계와 3음 음계가 많다. 남도 음악에서는 반음을 포함한 유반음 5음계를 사용한 음이 많으며 판소리와 산조에서 수시로 조바꿈을 하는 경우가 있다. 민요에는 강강수월래, 밀양아리랑, 천안삼거리 등의 곡이 여기에 속하며 가야금 산조 진양조의 4장, 5장, 6장 등이 계면조이다. 판소리에서는 적벽가의 새타령, 춘향가의 이별가처럼 슬픈 대목에 적합한 소리를 계면조라고 한다.

씩씩하고 당찬 우조(羽調)

판소리가 가장 높고 장하고 씩씩하며 ‘우조 평조의 악상’을 이르는 말이며 오음(五音)(궁. 상. 각. 치. 우)의 하나인 우성의 곡조로 미음이 중심음이다. 대표적으로 가야금 산조 ‘진양조’ 1장과 2장이 우조곡이다.

오음(五音)의 다섯째 소리인 ‘우’ 음을 으뜸 음으로 하는 곡조를 말한다. 악학궤범(樂學軌範)에서 밝힌 거문고와 가야금 따위의 높은 조. 평조와 계면조에 각 7조가 있었는데 사지(四指), 오지(五指), 육지(六指), 칠지(七指)가 이에 속한다. 판소리 음계가 높고 웅장하고 씩씩하다는 뜻으로, ‘우조 평조의 악상’을 말하며 동편제 판소리의 대표적인 공연 방법이다. 춘향가의 암행어사 출두야 대목처럼 동편제 판소리의 대표적인 공연 방법이다.

서양 음계와 비슷한 평조(平調)

 한국 전통 음악에서 쓰이는 음계의 하나이며 서양 음계의 장조와 비슷하다. 우리나라 오음(오성) 중에 치조음으로 혀끝과 잇몸 사이에서 나는 소리를 말하며 국어의 ‘ㄴ’, ‘ㄷ’, ‘ㄹ’, ‘ㄸ’, ‘ㅌ’ 의 소리가 여기에 속한다. 비교적 깊고 낮은 음조이며 청, 황, 종, 궁과 임, 종, 궁, 두 가지가 있으며 서양의 장조에 가깝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솔 최저음. 정격선법과, 레 최저음. 연격 선법이 있으며 음계(音階) 솔, 라, 도, 레, 미로 구분된다. 민요 중에서 아리랑. 노들강변이 평조이다.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를 부를 때 많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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