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목 일대를 거니는 예향천리 섬진강 마실길 현장답사 코스가 선보였다. 군 축산환경과는 총 27킬로미터(km)에 이르는 섬진강 마실길을 4개로 나누고 각 구간별로 볼거리를 정리한 안내지도를 개발, 배포하기로 했다.

섬진강 마실길 제 1코스는 구미교에서 어은정을 거쳐 적성면 평남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구암정과 섬진강 만수탄, 한산동을 지나 어은정을 둘러보고 평남리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구간은 편도 4km이며 왕복 2시간이 소요된다.

강경마을에서 장구목을 지나 벌동산을 한 바퀴 돌아오면 제 2코스와 3코스를 두루 거닐 수 있다. 이 구간은 세목재와 은적골, 장구목 현수교, 두무소, 내룡리 싸리재마을, 장구목, 요강바위를 두루 거치며 마실숙박휴양단지, 종호, 육로암, 배바위, 돈바위를 지나 강경마을에서 마애여좌상을 볼 수 있다. 종착지는 구미교. 제 4코스는 적성면 내월마을에서 출발해 입석, 도왕마을을 거쳐 되돌아오는 길이다. 입석마을 뒤편으로 돌아 불암산과 강경마을 은적골까지 갔다가 섬진강변을 따라 되돌아오며 거리는 약 12km, 3시간이 소요되는 가장 긴 구간이다.

섬진강 마실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어린이와 동행이 가능할 정도로 걷기 쉽다. 그러나 그리고 1km 정도의 각 코스간 이동로(마을 진입로)를 더하면 이동거리가 30km에 육박하므로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하루에 다 소화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