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폭우 위한 치수 그리고 생태하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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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폭우 위한 치수 그리고 생태하천 복원
  • 윤덕환 기자
  • 승인 2012.06.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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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으로 저수율 감소로 인한 모내기 지장이 초래되었고 병충해 증가로 농작물 성장이 둔화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 15일 저수지 45곳 준설을 위한 긴급자금 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 관련업체 등이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상청 가뭄 판단지수로는 전북과 충남ㆍ북 이외에도 전남ㆍ강원ㆍ경북ㆍ경기 일부 내륙지역이 ‘가뭄’ 단계를 넘어 ‘매우 위험’ 단계로 진입했다. 여기에 30도(℃)를 넘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양파의 경우 생산량이 30% 정도 줄었고 마늘도 충남 등 중부지역의 작황이 부진한 상태이다. 감자의 생육이 저조하고 고추 또한 진딧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의 여름철 기상전망을 보면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사전 예방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950년대 8번에 불과했던 50밀리미터(㎜)이상 강수횟수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11번 나타났다. 이렇듯 하루 이틀간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발생이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단기대책이 아닌 장기대책의 전략적 접근과 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기상이변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문제이기에 더욱 신중히 검토하고 장기적인 조기 기상예보 예측체계(시스템)의 구축 마련이 절실하다.

선진국의 경우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능력과 물 정보과학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요인 감시와 정보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여 년 전부터 환경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여 다자연형 하천 만들기 사업을 통해 치수기술과 환경기술의 종합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여울, 웅덩이 등과 같은 하상(하천의 바닥)형태를 인공적으로 조성해 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 하반림(수변림)을 인공적으로 식재할 것인가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코자 노력 중에 있다.

기후변화 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연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 위해 물에 대한 융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개발이 필요하며 더불어 가뭄ㆍ폭우ㆍ홍수 피해예방과 함께 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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