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연합회 ‘옛 추억 찾고 건강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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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연합회 ‘옛 추억 찾고 건강 지키는’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08.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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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톡~톡’ 직경 40미리(mm)에 무게 2.7그램(g) 나가는 탁구공에 빠져 회원들이 중앙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들고 나는 이도 모르고 운동을 한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형, 누나 손을 잡고 탁구장에 따라가 탁구 치는 모습을 구경도 하고 공도 주어주던 기억이 있다. 학창시절엔 치고 싶어도 탁구비가 없어 구경만 했던 기억, 친구들과 히득히득 거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던 탁구장, 이런 아련한 기억과 추억에 젖어 지금의 탁구 동호회가 지난 2004년 탄생했다.

국민생활체육 탁구연합회(회장 이춘택)는 현재 3개 클럽에 7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나이는 30~50대로 3개 클럽이 있다. 65세 이상의 실버클럽은 연합회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열심히 운동을 한다.

회원들은 전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300여평의 공간에 14대의 탁구대를 놓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운동이 가능한 보금자리가 있다.

회원들은 주로 매일 오후 7시부터 밤11시까지 운동을 한다. 밤 10시가 다돼 체육관에 들어서는 여성회원에게 “늦으셨네요?” 물어보았다. “가족들 저녁 챙겨주느라 늦었는데 운동을 하루라도 안하면 왠지 허전해서 나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은 모든 회원들이 참가하여 경기를 갖는다. 방법은 가장 잘하는 선수와 잘 못하는 선수를 한편으로 만들어 서로 실력을 맞춰 복식경기를 갖는다. 생필품을 부상으로 주고 참석한 모두에게도 경품을 챙겨준다. 1년에 한번 씩 갖는 회장배, 군수배에는 인근 전라남ㆍ북도와 광주 동호인들의 참가 문의가 쇄도한다. 선착순으로 150명까지만 경기에 참가시키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렇게 활성화 된 동호회는 지난 2005년 ‘제42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에서 남자부 2위와 종합 5위를 차지했고 2008년 ‘제19회 전라북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에서는 남자부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사유로 탁구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회원들 사이에 교류의 장도 되고 있다.

탁구가 좋아 순창을 떠나지 못한다는 홍신기(38ㆍ순창 순화)씨는 “실력 있는 선수부급 회원들이 초보자들에게 개인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탁구에 관심 있는 분들은 300평 보금자리로 찾아 주세요”하며 좋은 환경에 적은 수의 회원이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 탁구 바로알기

탁구는 실내에서 간단한 용구를 사용하여 한다. 네트가 가운데 놓여 있어 신체 접촉이 없고 부상도 적으며 단일 면적대비 운동효과가 높다. 또한 실력과 나이에 따라 운동량을 정할 수 있어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이다.

탁구는 실력으로 층을 나누어 경기를 한다. 고등학교 때 선수로 활동한 회원은 선수부로 나머지는 일반부로 뛴다. 일반부에서도 1급에서 6급으로 나누는데 6급이 가장 초보자다.

경기종류에는 개인전 ,단체전, 복식, 단식이 있고 방법에는 한 세트에서 11점을 먼저나면 1세트를 이기는 것이며 듀스 일 때에는 2점을 더 가져야 1세트를 이긴다. 경기는 5세트를 하여 3세트를 이겨야 승리하는 것이다. 단체전은 5명이 출전하여 3명이 이기면 승리 하는 것인데 5명의 순번은 상대편이 모르게 비밀리에 구성하여 경기에 참가한다. 전략과 지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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