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농특산물판매장 ‘대책세우고 자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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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농특산물판매장 ‘대책세우고 자랑해라“
  • 황호숙 기자
  • 승인 2010.08.07 14:13
  •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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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선정, 부스배정 불만 높고 강천산권역 특혜시비 논란
노점상 수입농산물 판매 방치해 청정이미지 훼손 위험수위

버스에서 내리는 대다수 승객들은 농특산물 직거래판매장을 외면한 채 큰 길로 향한다.

강천산 농특산물 직거래판매장 ‘대책세우고 자랑해라“

위치선정, 부스배정 불만 높고 강천산권역 특혜시비 논란

노점상 수입농산물 판매 방치해 청정이미지 훼손 위험수위

군은 강천산에 지난 3월 몽골텐트를 12개를 설치하고 ‘직거래판매장’을 개설했다. 이 시설에 들인 사업비는 3380만원 정도, 부스(텐트) 1개당 12제곱미터(㎡) 규모다. 지역주민들이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철 농ㆍ특산물을 관광객들에게 직접 판매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개설했다. 총 12개중 11개를 읍면에 배정하고 1개는 예비용이다. 각 부스 배정은 읍면작목반 대표들이 추첨으로 결정했다. 현재는 5개 지역(면)만 입점했고 그중 상설 판매하는 곳은 인계면과 쌍치면 뿐이다.

이 직거래판매장의 기존 입주업체들은 비어있었던 부스를 지난 7월 강천산권역 등 5개권역을 배정한 사실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위치선정ㆍ운영상황ㆍ활성화 방안ㆍ홍보활동 등에 대한 불만과 직거래판매장 앞에 설치된 노점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는 불평 등이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군의회 현장방문 조사활동기간 중 ‘직거래판매장’을 찾은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직거래판매장의 운영실태와 관광객들의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실제로 입주해있는 농민들의 이야기 속에 문제와 답이 담겨 있었다.

¦ 판매장 위치가 적재적소 아니다.

군은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매료시키면서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따라서 ‘직거래판매장’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거듭 홍보하고 있다. 군은 판매장의 위치가 대형주자창과 버스정류소 옆이며 인근에 제1ㆍ제2ㆍ제3 주차장 등이 위치해 관광객의 대다수가 드나드는 통로이므로 적재적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방문한 의원들과 입점하고 있는 작목반 등은 위치가 좋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영일 군의원은 “3000만원 넘는 투자비에 걸맞게 움직이는 사람이 많은 곳에 판매장을 시설해야 했다. 입점한 상인들이 수입을 많이 올렸다고 신문지상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 실제 장사가 잘돼야 한다. 상설 운영하는 면은 두 개 면뿐이고 그나마 위치선정문제로 운영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인대도 일방적인 군 홍보용 도구로 쓰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용균 군의원은 “지역별로 특성이 있는 생산자 작목반이 우선인 걸로 아는데 복흥과 유등면은 왜 입점을 포기했는가?” 질책했고 임예민 의원은 “원래 제2주차장에 설치해야 맞다”고 지적했다.

¦ 버스승객 대다수 다른 통로로 진입 눈길도 안줘

관광철 성수기라는 지난달 24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강천사가는 직통버스를 타고 사람들의 발길이 어디로 가는지 유심히 관찰했다. 버스 승객 40여명 가운데 30명 정도 되는 젊은이들은 모두 큰길로 향했고 10여명 안팎의 고령자들만 직거래판매장이 있는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모두 통로 왼쪽으로 붙어 이동했다. 나무 그늘 밑에 아기자기한 먹을거리와 소리쳐 부르는 아줌마들의 호객행위에 통로 오른쪽에 있는 직거래판매장 쪽으로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두 시간 넘게 지켜보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 입점 농민의 반응ㆍ군 관계자의 답변

이미자(44ㆍ인계 마흘)씨 “청정지역의 농산물 사러왔더니 수입농산물 놓고 팔고 노점상 호객행위에 대꾸 안하면 욕하는데 다시 오겠느냐. 어떤 분은 내 홍보물을 보고 전화해서 ‘순창의 신뢰성 떨어져서 당신 것 까지도 믿고 사겠냐’며 화내는 사람도 있다.”

시원한 그늘 속 눈길 끄는 장소에서는 수입농산물을 싸게 팔고 있다. 오죽하면 팥빙수기계를 들여와 한 시간가량 돌린 적이 있는데 누군가가 신고해서 못 팔았다. 지역에서 생산한 오디나 복분자를 넣어서 팥빙수를 만들면 건강에도 좋고 홍보효과도 좋을 텐데 현장에서 취사 조리 제조 판매되는 품목은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못한다고 단속하고 부스 뒤에서는 평상을 놓고 음식 판매도 할 수 있다. 유원지는 보고 먹어봐야 장사가 되는데 하루 인건비는커녕 울고 갈 때도 많다. 판매수익보다는 지역농산물을 널리 알리는 기회다고 생각하고 참고 있다.

김정순(46ㆍ쌍치 쌍계)씨 쌍치면 영농법인 4개 업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쌍치 부스에서 근무한다. 오디ㆍ복분자ㆍ블루베리 가공업체들인데 저장할 곳이 없어 해당업체가 돈을 거둬 창고를 만들었는데 워낙 부스가 적다. 복분자ㆍ블루베리 등 생과가 많아도 팔지 못하고 있다. 홍보를 위해 적자를 각오하고 입점했지만 목 좋은 앞 매대는 한마디 말도 없이 강천산권역에 주니 마음이 허탈하다. 햇빛이 강해 팩 속에 든 즙까지 상한다. 나도 판매의 여왕이라 생각하는데 노점상 쪽만 보고 가 버린다. 생과를 판매할 수 있게 해주고 가판대도 설치 해주면 좋겠다.

고해중 사업소장 작년 가을 읍면간담회 때 농민들 요구사항이다. 가을철 밤 출하 시기에는 자리가 없어 못 팔았다. 관광철 성수기 주차공간이 아쉬운 상황 에서 12동 설치면적이면 20대 가량 주차가 가능하니 그 공간 아끼려고 외진 곳으로 보냈다고 질타하는 의원도 있지만 작목반이 그 자리를 지정했다. 온천개발 완료 후 자율적 체류형관광지가 되면 나아질 것이다. 화개장터처럼 상설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 수입농산물 파는 노점상과 인접한 지역농산물 직거래판매장

수입농산물 표시도 제대로 안하고 파는 노점상 때문에 우리 군 이미지 추락하고, 바로 앞에 직거래판매장 설치해서 우리 지역농산물 이미지도 동반 추락한다.

한성희 군의원 노점상에게 몽골텐트를 줘서라도 지역 농산물만 팔수 있게 차별화시키고 홍보해라 군에서 읍면별 문구를 주고 규격에 맞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군내 109개 작목반이 있지만 작목마다 시기가 다르다. 직거래판매장에서 무말랭이를 판매하는데 앞에 있는 노점상에서 버젓이 수입산 무말랭이를 판매하면 함께 망한다.

신용균 군의원 위치 조건이 좋은 노점상에서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고 외지 관광객들의 항의전화가 많다고 알고 있다. 100만 관광객을 상대로 청정 순창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조해서 원산지 표시를 정확하게하고 강력한 제제조치를 강구하라. 군수인증제처럼 강천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믿고 사갈 수 있게 해야 된다.

고해중 사업소장 노점상 철거 문제로 몽골텐트를 해주면 합법화시키는 것 밖에 안 된다. 군립공원에는 영구시설을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 수입농산물은 단속할 것이지만 공원인력 13명이 탐방ㆍ주차ㆍ취사ㆍ안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고유 업무다. 불시에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교차단속과 합동단속을 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겠다.

¦왜 권역별사업에만 특혜를 주는가?

최영일 군의원 첫번째 부스에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지역(면)이 입점해야 하는데 강천산권역만 입점했는지 이유를 밝혀라. 포기한 면의 부스는 열심히 한 부스에 줘야지 형평성에 맞지 않다. 열심히 잘하는 작목반에 인센티브를 주어야한다. 쌍치는 자체비용으로 저장시설을 하는 등 열심히 해도 매출은 안 오른다. 대책을 세우고 자랑(홍보)해라.

한성희 의원 처음 온 사람에게 목 좋은 부스를 주면 안 된다. 3월부터 입점해서 판매장 활성화에 노력해온 쌍치ㆍ인계는 허탕 칠 때가 많아 포기하고 싶다더라. 전기ㆍ상수도시설은 왜 1ㆍ2번 부스에만 되어있는가?

고해중 사업소장 여름관광객은 7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가 성수기이다. 임시시설이어서 전기수도공사를 못했는데 현재 전기공사를 시작했다. 함께 입점해야 활성화되는데 입점을 안했다. 6월에 읍면장과 합의해서 빈곳 활용차원으로 5개 광역사업단에게 공동으로 내준 것이지 강천산권역 특혜는 아니다. 2011년에는 경영실적을 체크해서 반영하겠다. 전기수도시설 가판대도 설치할 것이다. 시설물관리는 공공시설사업소에서 하고 입점 운영 수립 등은 읍면장이 운영주체다.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여 7월중 대책을 추진하는데 입점 희망 읍면을 재조사하여 부스를 재배정하고 상품 저온보관을 위한 전기시설은 검토하겠다.

이미자 씨 화순군청 공무원들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이야기를 하는데 부럽더라. 지역상품 전체를 관광 상품화해서 팔아주는데 군에 ‘특산물판매과’가 있어 농민들이 소량 생산한 식품에서부터 작목반에서 대규모 집단화된 상품까지 모두 챙긴다고 했다. 포장지지원 택배사업도 우체국 영수증만 있으면 지원된다고 하더라. 5개권역이 아닌 면은 지원도 안 되고 버린 자식 취급을 받는 느낌이다. 작목반에 속해있지 않는 소농들도 안아주는 농업정책을 바란다.

강천산 ‘직거래판매장’의 위치 선정 문제는 가을 수확기 전에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점상의 수입농산물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품질관리원과 경찰서가 합동으로 계도 단속하여 우리 군 청정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즉석에서 조리나 취사가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떻게 군정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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