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뻥!ㆍ여성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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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뻥!ㆍ여성들에게 인기’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08.0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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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동호회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누구나 족구를 경험했다. 점심 식사 후 특별한 운동 장비나 도구 없이 단지 공만 가지고 놀아도 충분한 운동효과가 되고 전우애까지 다진 기억이 있다.

족구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유일한 구기종목이다. 대한족구협회가 1990년대에 창설되었다면 일반인은 고개를 갸우뚱 거릴 것이다. 현재는 700만명 동호인을 가진 전국적인 스포츠 종목이다. 이렇듯 대중화 된 족구는 우리 군에서도 2007년 동호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생활체육순창군족구연합회’(회장 최지형)의 회원은 대부분 직장인과 주부로 8개 클럽에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11개 읍ㆍ면에 연합회에 가입하지 않은 동호인 숫자가 200여명이나 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동호인들은 군 주최나 주관 대회가 있으면 팀을 만들어 경기에 참가 한다.

회원들은 2009년부터 월ㆍ수ㆍ금요일에 순창제일고등학교에서 오후7시30분부터 밤10시까지 운동하며 회원들 사이의 팀워크와 우정을 쌓는다. 특히 여성회원들도 동호회에 적극 참여해 족구에 남녀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며 실력도 월등해져 지난 2008년 전국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여자부 3등을 차지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ㆍ수ㆍ금요일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한다는 양옥희(44ㆍ인계 중산) 홍보이사는 “여자들은 나이를 먹으면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 취약하다. 족구를 하면 하체운동에 효과가 있어 여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족구 자랑에 여념이 없다.

일주일에 한번 씩 열리는 주말리그에는 연합회 회원들만 참여하여 경기를 가진다. 대회에 우승한 팀은 부상과 함께 권역리그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권역리그전에서 우승한 팀은 도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는다.

경기방법은 4명이 한 팀으로 출전하여 몸 어느 부위나 사용하여 3번 이내에 상대편으로 넘겨야 하고 15점을 먼저 얻으면 1세트를 차지하고 3세트 중 2세트를 이기면 승리한다.

한편 최근에 활성화 되고 있던 동호회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제일고에 기숙사가 생기면서 학교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할 보금자리를 잃은 것이다. 그 후 향토회관옆 실내체육관에서 사용료를 지불하며 운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다른 공간을 찾기 위해 회원들은 동분서주 하고 있다.

동호인들이 사용할 공간으로 신촌마을에 있는 테니스장을 협의 중 이라는 최지형(45ㆍ순창 교성)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단합과 우정을 쌓을 새로운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군민들이 족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운동 터를 갖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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