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58) 건선은 ‘습도,햇빛,정신적 안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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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58) 건선은 ‘습도,햇빛,정신적 안정’ 필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10.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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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만 37세 남자인데 10년 이상 머리와 얼굴 등에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건선이라고 하는데, 약도 먹고 연고도 바르면서 자외선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다가도 또 재발합니다. 건선이란 병에 대해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합니다.

건선이란 질환은 피부에 은백색의 인설이 두껍게 붉은 빛을 띠고 있으면서 만성적이고 재발도 잘 하는 질환입니다. 건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며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특히 여름에는 호전되고 건조한 겨울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에 건선이 있다고 해서 항상 가려운 것은 아니므로 그 자체는 큰 고통이 아니지만, 온 몸에 생긴 경우 신체적인 불쾌감 뿐 아니라 정신적인 우울증을 겪는 환자도 많고 사회 생활하는데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흔한 이 피부질환은 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넓은 부위에 인설이 있는 홍반이 두껍게 나타나는 판상건선은 주로 팔꿈치, 무릎, 등 아래, 두피, 귀 뒤 등에 나타나는데 건선가운데 가장 흔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물방울 건선이 있는데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1센티미터(cm) 크기의 동전 같은 분홍색 인설이 주로 등, 가슴에 발생하고 약간 가려울 때가 있지만 보통 4~6개월 후에는 없어지고 재발 하지는 않습니다. 세 번째 농포성 건선은 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손바닥, 발바닥에 농이 있는 작은 수포가 생깁니다. 넓게 분포하는데 누르면 아프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인설이 생기는 등 심각한 경우에는 전신에 퍼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에게 잘 생기는 내번형 건선은 주로 주름이 접히는 곳에 크고 축축한 붉은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피부과에서는 질문하신 분이 치료를 받으신 것처럼 자외선요법과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내복하거나 피부완화제 등의 외용약을 바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어렵고 나아지는 듯 하다가도 재발을 잘 하므로 예방을 잘 하거나 악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처를 입거나 자극을 받는 부위에 잘 생기므로 목욕할 때 너무 세게 때를 밀지 않아야 하고 인설을 억지로 떼지 않도록 합니다. 가렵다고 해서 환부를 심하게 긁으면 안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균에 감염되면 상태가 악화됩니다. 피부습도가 떨어지고 건조해 지는 겨울이 되면 특히 심해지므로 정신적인 긴장을 풀고 청결하게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햇빛을 적당히 쬐어주고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를 하면서 알아야 할 것은 먼저 양방 치료를 중단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 기간 동안에 참아 내는 것입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자가 요법을 시행하면서 한방 외용약을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바르면서 동시에 몸의 균형을 잡고 독소를 없애는 한약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건선이 완치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을 잘 하는 만성적인 질환이라고 해도 한방적인 치료를 통해 부작용 없이 치료가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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