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복흥 동서마을, 출향인 TV 선물
복흥면 동서리가 휴가철을 맞아 출향인들이 찾아오면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찾은 김옥현씨는 모정에 TV가 없다는 소식에 “중고라도 구입하라”며 10만원을 내놓았다. 아랫마을에서 10만원을 들여 중고TV를 설치했다는 말을 듣고 적은 액수지만 주머니에서 선뜻 내놓은 것이다.
그러자 성남에서 고향을 찾은 박천석씨는 자신의 중고TV를 직접 가져와 설치까지 해줬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찾은 모정은 어느새 연속극을 보려는 마을주민들로 밤에도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됐다.
이런 광경에 동네 어른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광운 이장은 “어렵게 번 돈을 마을 사람을 위해 내놓고 TV까지 직접 설치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 청량제 소식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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