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59) 당뇨,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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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59) 당뇨,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이 제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10.2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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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올해 37세의 여성입니다. 특별히 병약한 편은 아닌데 최근에 한 건강진단결과 당뇨검사에서 초기증세가 나왔습니다.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답 : 우리 몸의 췌장에서 인슐린이란 호르몬을 만드는데, 이 인슐린 량이 적거나 몸의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므로 효과가 적어져서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호르몬에 의해서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대사라고 하는데, 이런 대사성 질환 가운데 당뇨병이 가장 흔한 질환이며 앞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당뇨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마비, 고혈압, 중풍 등의 심혈관 질환과 실명, 하지 궤양 등 말초혈관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당뇨병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인슐린 생성이 부족하거나 전혀 생성이 안 되어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제1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은 잘 생성되고 있지만 체세포에서 인슐린에 저항성이 있어 작용이 잘 안 되어서 나타나는 질환을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있는 당뇨 환자들은 대부분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제1형은 갑자기 발생하고 증상이 심하지만 제2형은 서서히 발생하므로 잘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 검진할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혈중에 포도당이 많아지므로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게 되고 그때 수분도 함께 많이 나오므로 소변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갈증이 심하고 기운이 없고 나중에는 많이 먹지만 체중이 계속 줄어들게 됩니다.

당뇨검사는 먼저 소변 검사로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가를 파악하고 혈액 검사로 고혈당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요즘은 간편하게 손가락 끝에서 피 한 방울을 흘려 혈당을 측정하는 기구를 많이 사용하지만 보다 정확한 검사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혈액 속의 혈색소에 당이 달라붙어 있는 것(당화혈색소)과 정상적인 혈색소의 비율을 알아보는 것으로 2달 동안의 혈당조절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평균적인 혈당수치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효과적인 치료는 얼마나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가 하는데 있으므로 초기인 경우에는 우선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이 제일 좋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40대 이후에 잘 발생하고 특히 과체중인 경우에 더 잘 나타나므로 식사를 배부르게 먹지 말고 시장기가 없을 정도로 먹으면서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는 의미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 등으로 혈당을 소모하는 적극적인 운동요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체중을 조절하는데 중요하고 운동만 해도 혈당이 정상으로 오는 경우도 많이 경험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이 ‘소갈’이라는 병증의 범주에 속하는데, 그 치료는 마음을 평정하게 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은 좋지 않으므로 피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혈당을 계속 체크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방적인 치료를 하면 단순히 혈당 수치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몸 상태를 당뇨병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한방 당뇨병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40대 이전에 심하지 않은 당뇨병이 있는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음식물은 담백한 것 위주로 먹으면서 혈당 조절을 잘 하면 평생 당뇨합병증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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