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51) 언론 장악하려는 세력에 기회 주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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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51) 언론 장악하려는 세력에 기회 주지 말아야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2.11.2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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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면 무지한 다수의 국민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의도대로 세뇌되고 길들여지면서 어리석어지고 지성인들은 냉소주의자들이 된다. 국민이 어리석어지면 부패와 비리에 무감각해지며 분노할 줄 모르고 현상유지를 바라는 부패한 보수정치인들의 탐욕을 위해 생각 없이 놀아나게 된다. 언론을 특정 정치권력이 장악하겠다는 것은 집권기간 즉 1825일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겠다는 의도이다. 때문에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양심적 지성인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언론 장악을 하겠다는 것은 바른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며 국민이 아닌 정파와 특권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신호임과 동시에 국민의 귀와 눈을 어둡게 하여 마음을 훔쳐 가겠다는 것이다. 굽은 정치권력은 국민이 진실과 정의에 관심 갖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들이 방송을 접수하면 방송은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은폐ㆍ왜곡하고 시청자의 관심을 저질 프로로 유인함으로써 국민정신을 망가뜨린다. 사람이란 반복해서 자주 듣고 보면서 생각이 형성되고 생각은 학습효과에 의해 소신으로 굳어진다. 그 소신이 거짓과 왜곡된 정보에 의해 잘못 만들어 졌을지라도 자신에게는 중요한 소신인 것이다. 언론이 나에게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왜곡하면서 하찮은 사실이나 무의미한 것에 관심 갖도록 유도한다면 그로인해 내가 어리석어지고 잘못된 소신에 의해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면 이 얼마나 분한 일인가?

부익부 빈익빈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이 국가권력의 실질적 주인이 되어야 하고 국민이 국가권력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언론이 정론을 주장하고 직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언론인의 마음이 이해득실에 점령되어 입으로 진실을 굽혀 말하고 팬으로 굽은 것을 변호하게 되면 다수의 국민은 시비를 가리는 눈을 잃게 되고 오로지 이해득실에만 관심을 갖게 되어 염치를 모르는 천박한 국민으로 변한다. 빈궁은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불구로 만든다. 

가난으로부터의 자유가 없는 한 자유와 권리는 무의미해진다. 국민이 주권을 확보하고 행사하기 위해선 국민각자 즉 인민은 충분한 교양을 갖추어야 하고 기회가 공정하고 부자유스럽지 않아야 하며 고급한 정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빈궁은 교양에 접근할 기회를 차단한다.

민주국가에서 권력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하지만 한국 국민이 국가 권력의 주인으로서의 권리행사는 1825일중 하루일뿐이고 1824일은 정치권력, 경제권력, 언론권력이 유착을 통해 장악하여 영향력을 행사한다. 소신이 강한 좋은 대통령을 뽑아도 이들 기득권 세력에 의해 포위되어 있기 때문에 소신을 펴기란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이다. 국민이 국가 권력의 실질적 주인이 되기 위해선 양심적 시민단체가 국민에 의해 적극적으로 육성되어 활성화되어야 하고 절대 다수의 국민이 양심적 시민단체의 든든한 배후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한다.   

민주국가의 국민에게 있어 애국이란 비리와 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부패한 정권일수록 강자에게는 너그러우며 횡포를 견제하지 못하고 약자에게만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행사한다. 선거란 힘없는 약자인 서민이 부패하고 오만한 권력에 저항하고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공간이나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부패한 정치세력에게 속아 마음을 저당 잡히고 있다. 저질 정치는 질 낮은 정치인에게서 비롯되지만 절반의 책임은 유권자들의 낮은 정치의식에도 기인한다. 선거란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임을 모르고 저질 정치세력의 편 가르기에 말려들어 기회를 날려버리니 바로 지역주의이다. 지역주의에 의한 묻지마 투표는 기득권 수호의 온상이며 부패정치의 산실이다.   

좋은 세상 건강한 사회는 심성이 맑아 사심이 없는 도덕적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고 탁한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이다. 오늘의 세태는 탁한 사람이 위로 올라가고 맑은 사람이 아래로 내려감으로 탁한 사람이 맑은 사람을 지배하며 세상을 타락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구조가 오래 지속되면 국민성을 망가뜨리게 된다. 바른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 정의와 도덕을 소중히 생각하는 국민,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우수한 국민,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우리가 되기 위해선 더 이상 부패한 정치 세력에게 기회를 주어선 안 된다. 위에 있는 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아진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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