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61) 허약한 몸을 보해주는 보약 ‘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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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61) 허약한 몸을 보해주는 보약 ‘녹용’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11.22 15: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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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내년이면 50세가 되는 여성입니다. 주변에서 녹용이 좋다, 좋다 하는데 정말 몸에 좋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녹용의 효능에 대해 알려주세요.

답 ; 몸이 허약한 것을 보해주는 보약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꼽을 정도로 녹용은 한약 가운데서도 보약으로 유명합니다. 사슴의 뿔인 녹용은 자라기 시작한지 2개월 이내(보통 50~60일 정도)에 절단하여 사용합니다.

보통 녹용이라고 하면 아직 각질화가 되지 않은 약간 물렁할 정도로 조직이 연하고 털이 골고루 덮여 있는 수컷의 뿔을 말합니다. 산지에 따라 러시아산, 중국산, 뉴질랜드산, 한국산 등이 있고 알래스카 순록의 경우 암컷도 뿔이 나므로 순록의 뿔은 녹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초봄에 자라난 뿔은 한 달에 약 30센티미터(cm) 정도 자라고 만지면 아주 부드럽고 혈액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단단하게 각질화 됩니다. 이렇게 각질화 되면 녹각이라고 하는데 녹용보다는 효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 녹각이 채취시기를 놓쳐 칼슘화가 된 후 단단해져서 저절로 떨어진 것을 낙각이라 하며 낙각이 된 후 그 자리에서 새 뿔이 돋아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뿔에 피가 흐르는 것은 사슴의 뿔이 유일한 데, 이처럼 뿔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그 힘을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녹용입니다. 따라서 녹용의 효능은 원기허약을 방지하며 원기를 회복하게 합니다. 어린이의 성장발육 촉진과 조혈기능이 있어서 빈혈에 효과가 있고 근육과 골격의 약화를 예방, 강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간 기능을 개선ㆍ보호하여 간질환에 효과가 있고, 저혈압 및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신체 면역기능을 강화해 감기 등의 예방에 좋고 정신력을 강화해 주어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게 합니다. 만성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고 그 외에 당뇨치료와 천식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뼈와 골수는 신장이 주관한다고 되어 있는데 녹용이 효과를 나타내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으로 퇴행성 관절통과 골다공증을 들 수 있습니다. 갱년기 및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과 노년기의 골다공증과 퇴행성 골관절의 변화는 신장의 정을 보강하는 각종 호르몬과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고 단기간에 왕성한 성장을 하는 녹용의 특성상 임상적으로 골다공증과 퇴행성관절염에 녹각과 함께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대에 과학적인 연구로 녹용에는 아미노산을 비롯한 강글리오 사이드와 같은 물질이 있음이 발견됐으며, 이와 같은 다양한 녹용 구성 물질 때문에 신비한 효능을 나타내는 녹용은 한방 임상에서 최고의 보약이자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녹용은 발열이나 감기가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경우나 평소 원기가 왕성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의원에서 임상적으로 소아과의 경우 감기나 각종 알러지성 질환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면역증강요법과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부인과에서 월경 장애나 빈혈의 개선과, 산전산후의 허약증의 치료에 주로 쓰고, 노년기에 발생하는 골절관통, 퇴행성 변화로 인한 증상 그리고 골다공증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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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김문곤 2013-01-27 13:06:19
사슴뿔은정말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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