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바로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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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바로서길 바라며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2.12.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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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인터넷이나 신문 지면에는 각 후보나 정당에 대한 기사들이 무수히 게재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장 ‘핫(hot)’한 일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테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특정 후보자에 대한 맹신으로 사심 가득한 내용이 담겨 독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른바 네거티브(negative). 사전적 의미로는 ‘부정적인’이라는 의미이고 선거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사설이나 칼럼형식의 글이라면 글쓴이의 사상이나 주장이 반영될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 또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 현재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접하는 모든 정보들이 옳고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그 정보들에 대한 옳고 그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코 가벼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이나 지면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잘못된 점은 없는지, 사실과 다른 점은 없는지 끊임없이 성찰해야한다. 독자도 마찬가지다. 편협한 네거티브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사실 여부도 불분명하고 비난만이 가득하다.
기자도 인터넷  기사들을 읽다보면 헷갈릴 때가 많다. 어느 기사가 진실이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만을 담고 있는지 도무지 판단하기가 힘들다. 거기에 댓글까지 읽으면 한숨만 나온다.
언론이 바로서서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에 기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이 좁은 나라에서 국민이 갈라져 싸우는 것을 언론이 중재하고 하나로 합하는데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더욱더 갈라지도록 부추기고 국민은 이에 장단 맞춰 열심히 싸우고 있는 꼴인 듯하다.
이제 변해야한다. 모두가 반성하고 네거티브는 지양하며 후보자에 대한 중립적이고 사실적인 판단을 통해 글자 그대로 크게 거느리고 다스릴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언론은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여 중립적인 입장에서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사실과 진실을 보도해야하고 독자는 그것을 판단해야한다. 당장에 변하기는 힘들겠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언젠가는 이뤄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꼭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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