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63) 다래끼는 술, 담배, 스트레스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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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63) 다래끼는 술, 담배, 스트레스 피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12.2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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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눈 다래끼를 며칠 방치했더니 커져서 고름이 생겼어요. 몇 달 전에 오른쪽 눈꺼풀에 다 래끼가 나서 안과에서 시술 했는데 너무 아파서 고생 했 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 쪽 눈 밑에 다래끼가 나버렸 네요. 지난번 시술을 생각하 면 너무 아파서 병원가기가 겁나는데 또 안과에 가서 시 술을 받아야 하나요?

답: 눈꺼풀은 눈물과 함께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 에 티끌이 못 들어가도록 속 눈썹이 있어서 막아주고 반사적으로 눈꺼풀이 감겨서 눈을 보호해 줍니다. 이 눈꺼풀에 가장 흔하게 생기는 질 환이 다래끼입니다.

다래끼는 크게 속다래끼와 겉다래 끼로 나눕니다. 속다래끼는 눈꺼풀의 기름을 분비하는 분비선이 막히면서 붓게 되는데 이것을 산립종 또는 콩 다래끼라고 합니다. 증상은 눈꺼풀 가 장자리가 아닌 곳에 콩처럼 부은 것 이 생기는데 보통 통증이나 눈의 충 혈은 수일 내로 없어집니다. 치료는 몇 주 기다려 보아서 저절로 농이 터 져서 흘러나오면 깨끗한 천으로 닦아 내고 산립종 때문에 아플 때는 온찜 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겉다래끼는 맥립종이라고 하는데 산립종과는 다르게 눈꺼풀의 가장 자 리 즉 속눈썹이 있는 곳에 생기는 것 을 말합니다. 즉 속눈썹의 뿌리에 세 균감염으로 농이 차서 부어오르는 것 이고 흔히 다래끼라고 하면 이것을 말합니다. 다래끼의 원인균은 보통 사 람들의 피부에 있는 포도상구균이 대 부분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포도송 이처럼 보인다고 해서 포도상구균이 라 불리는데 이 세균은 아주 흔해서 피부 표면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인 균입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불결한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지 않 으며 눈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다래 끼를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다래끼는 어른보다는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므로 과거에는 다래끼에 관련한 속설이 많았습니다. 즉 다래끼 가 난 부위의 속눈썹을 뽑아서 돌 위 에 놓고 다른 사람이 그 돌을 차면 옮겨간다든지 다래끼 걸린 사람을 쳐 다보면 전염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속눈썹을 뽑는 것은 열을 내리고 배 농을 쉽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만, 다래끼가 옆 사람에게 바로 전염 되지는 않는답니다.

다래끼는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며 칠 내에 터져서 노란 액이 배출이 되 어서 아물게 됩니다. 이때 아픈 곳을 거즈 등으로 하루에 서너 번 씩 20분 정도 온찜질을 하면 더 빨리 좋아집 니다. 며칠 내로 호전되지 않고 더 부 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 료에 있어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 면 초기에 하루나 이틀 정도 눈이 불 편하다든지 눈꺼풀이 붓고 아프다든 지 할 때는 얼음찜질을 하되 문지르 는 것이 아니라 다래끼 난 부분에 대 주고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또는 한의 원에서 침을 맞으면 잘 치료가 됩니 다. 한편 이 시기가 지나 농이 자리를 잡게 되면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농이 터지지 않 고 오래가서 고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가 지난 후에는 항생제보 다 농이 잘 터지도록 온 찜질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주의할 사항은 기름기 있는 음식보 다도 술, 담배, 스트레스를 금하는 것 입니다. 몸이 피곤하면 다래끼가 잘 생기므로 안정을 취하고 잠을 푹 자 는 것이 필요하고 렌즈 착용도 피해 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을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고 처음 1~2일은 푹 쉬 면서 냉찜질을 하고, 농이 생긴 뒤에 는 온찜질을 하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한의원에서 농을 배출하는 침 치료와 한약복용을 하시 면 심한 통증이 없이 치료할 수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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