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55) 대선토론과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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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55) 대선토론과 시비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2.12.2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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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대의명분을 앞세우면서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 권세와 호화, 사치를 위해 사는 것을 인생의 유일 한 의미와 가치로 생각하는 사악한 악동들이 있었다. 그들이 그들만의 사악한 게임에 열중하는 사이 조선이 라는 나라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먹혔 다. 그리고 일본이라는 악동들은 36년 후 지나친 탐식이 식체를 일으켜 조 선이라는 먹이를 토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본의 악동들을 위해 자신 의 형제들을 괴롭히던 얼빠진 악동들 은 보호자를 잃고 형제들로부터는 미 움을 받아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패의 키가 큰 힘센 악동들이 와서 저희들끼리 남 북으로 뚝딱 나누어 형제를 갈라놓 고 싸움을 시킨다. 새로운 보호자를 얻은 악동들은 신이난다. 그리고 악 동들은 남북 형제간의 증오심을 부추 기고 위기의식을 증폭시켜 겁을 주면 서 자신들의 탐욕을 실현해간다. 남 은 북의 형제를 생각해서도 말해서도 안 되며 북은 남의 형제를 생각해서 도 말해서도 안 된다. 죽고 싶으면 말 해도 된다. 형제가 굶주려 남들은 도 와주는데 형제끼리는 도와주면 퍼주 기란다.

형제들의 반목 대립과 대결을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다. 좌익 빨갱 이, 용공 북풍은 그들의 권력을 보장 해주는 더없이 신통한 도깨비 방망이 다. 그들에게 있어 정치란 굽은 것을 바로잡는 것이 아닌 거짓술수와 속임 수를 동원한 요령의 극치를 의미한 다. 일제가 이 땅을 점령한 이후 지 금까지 선한 의인은 하나같이 불행해 지고 사악한 사람들은 승승장구한다. 민중들은 손해와 불행을 감수해야 하 는 정의를 외면하고 너도나도 이익 을 따라 사는 요령을 터득한다. 상하 교정리(上下交征利) 이국위의(而國危矣)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모 두 이익만을 추구하면 나라는 위태해 진다. 위후의이선리(爲後義而先利) 불 탈불염(不奪不厭) 정의를 뒤로 돌리 고 이익을 앞세워 빼앗는 것을 싫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맹자]

살기가 막막해서 은마아파트 30채 의 국민의 돈을 이유 없이 받은 부정 이 드러나도 지지율에 분노의 표심 은 나타나지 않으며 부패한 무리들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절반 가까이 되 고 부패의 몸통에서 사회정의란 말이 당연하다는 듯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정론직필을 외면하고 사악한 곡필로 서 부패한 기득권을 옹호해온 불량한 언론을 동원해 조선 말기이후 100년 동안 사악한 탐욕의 세력이 망가뜨려 놓은 우리국민의 정신 상태이다.

대선 토론이란? 덕과 능력의 바르 고 그름을 검증하고 검증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함이다. 시비(是非)란 무엇인가? 일(日)+정(正)=시 (是)는 태양 앞에서 바르다. 즉 숨길 이유가 없으며 바르고 떳떳하다는 의 미이고, 비(非)란 오른쪽과 왼쪽이 등 을 돌린 글자로서 바르지 않는 것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이다. 토론의 의 미는 시비를 가려 그른 쪽을 버리고 바른쪽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의 두 차례의 티브이 (TV) 토론 후에도 후보들에 대한 지 지율에 괄목할만한 변화는 없어 보인 다. 이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토론 전에 후보들을 결정했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도 지지후보 를 바꿀 의사가 없음을 의미한다. 같 은 토론을 지켜보면서도 시청자와 전 문가라는 사람들의 평가는 저마다 다 르다. 이 같은 다름은 무엇을 의미 하 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지 않고 특정후보에 대한 좋아함과 싫어 함의 감정을 바탕에 깔고 토론을 보 다보니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 좋아 하는 후보는 우호적으로 싫어하는 후 보는 냉소적으로 보니 좋아하는 후보 의 약점을 지적하는 상대후보에게 화 가 나고 증오감이 생긴다. 좋아하는 감정은 용서 못할 비리와 부패, 비양 심의 전력이 드러나도 분노하지 않 고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며 특정후보 에 대한 싫어하는 마음은 사실을 말 하면 거부감을 일으키며 정직은 과격 으로 비치고 장점과 능력은 얄미울 뿐이다. 때문에 이제 선거 결과는 호 오의 감정에 구속돼 있지 않은 비어 있는 표심의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거란 굽은 정치를 바로 잡는 권리행위이다. 굽은 언론을 심 판하고 굽은 법을 바로세우며 부익부 빈익빈에 항의하고 가진 자들의 탐욕 을 경고하는 것이며 권력의 가진 자 편들기를 심판하는 것이다. 의자만리 지본야(義者萬利之本也) 정의란 다수 를 위한 이익의 근본이며 의자만리지 화야(義者萬利之化也) 정의란 조화로 운 다수의 이익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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