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 물과 접촉하며 화재 발생 빈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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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석회, 물과 접촉하며 화재 발생 빈도 높아져
  • 안종오 기자
  • 승인 2010.07.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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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구제역으로 인한 또 다른 위험 주의보!

최근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사용하는 생석회가 화상위험은 물론 화재발생 우려도 높아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갈산면 한 축사에서 보관하던 생석회에 지붕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유입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생석회에 수분이 닿으면 화재 발생 원인은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화상을 입힐 수 있다"며 "생석회 보관 시 습기가 있는 곳을 피하고, 개봉한 생석회는 반드시 비닐로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전국적으로 양계장 운영자가 조류독감 방제 작업 때 쓰고 남은 생석회를 창고에 보관 중 생석회 포대에 빗물이 스며들어 발열반응 과정을 거쳐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또한 축사에서 구제역 방제 작업 후 남은 생석회를 보관 중 물과 반응하여 화재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생석회에 대한 소독요령과 취급 시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생석회는 수분과 접촉하여 발생하는 열과 강알카리에 의해 소독 되는 것으로 축사 주변이나 도로에 사용할 때에는 3.3제곱미터(m²) 당 1킬로그램(kg) 정도로 엷게 뿌리는 방식이 좋다.

▶축사내부 등에 소독할 때에는 우선 물로 깨끗이 세척한 후 마른상태에서 생석회 1에 물 9의 비율로 섞어 석회유를 만들어 가능한 빠른 시간에 축사 벽, 울타리, 축사주변 토지, 진입로에 살포해 사용해야 한다.

▶가축의 몸에 생석회가 직접 접촉하면 피부(유두 등)에 수포가 생기거나 발에 상처나 지간피부염 등의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습기나 물과 접촉시 높은 열이 발생되므로 화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취급자는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착용해 피부와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한다.

▶축사에 볏짚이나 건초 등이 있는 상태에서 생석회를 뿌리면 물이나 오줌 등과 접촉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연성 물질이 없는 깨끗이 청소가 된 상태에서 살포해야 한다.

분말상태로 뿌릴 때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지면 가까이 조심해서 뿌리며,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해 눈, 입, 코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도 깨끗한 물로 잘 씻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하며, 작업도중 눈에 들어갔거나 피부에 묻어 뜨거운 감이 느껴지면, 즉시 흐르는 물로 여러 번 씻고, 화상증상이 있으면 119에 요청하여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한다.

한편 순창119안전센터에서는 “매일 8톤의 급수를 가축방역초소에 지원하고 있다”며 “구제역으로 인한 생석회의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자칫 물과의 접촉으로 강한 열이 발생,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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