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운동ㆍ풀뿌리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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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운동ㆍ풀뿌리 민주주의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0.08.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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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말 그대로‘풀의 뿌리’라는 뜻입니다. ‘풀뿌리’는 민초의 순우리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풀뿌리’는 권력을 지닌 자의 반대편에 있는 일반대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풀뿌리운동

“권력을 갖지 못한 시민이 스스로의 삶의 공간에서 자신의 삶과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켜 가려는 의식적인 활동”이라고 합니다.

풀뿌리운동은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운동입니다. 풀뿌리운동은 한 사람 한사람의 꿈을 엮어가는 과정입니다. 그 엮인 꿈들은 우리가 사는 지역을 통해 나타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 지 잘 바라봐야 합니다. 그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삶의 결실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꿈꾸고 함께 그 꿈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풀뿌리 운동은 식민화된 종속된 생활세계를 변혁하며 자신을 해방하고 스스로 주인 되게 하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해방되고 주인되는 운동이 자신의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이름을 얻기 위한 운동은 아닙니다. 자신을 주장하는 것은 소유와 경쟁논리, 상품ㆍ화폐ㆍ자본의 세계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ㆍ너를 구분하고, 나와 자연을 구분하는 분리의 세계관을 넘어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리는 생명의 세계관을 갖아야 합니다. 여기에 생명의 무한한 에너지가 있고 여기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풀뿌리운동은 나 자신을 바꾸고 지역을 변화시켜 참 풀뿌리공동체를 만드는 운동입니다.

풀뿌리민주주의

권력을 갖지 못한 민초들이 실질적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의미합니다. 선거 때만 우리들의 대표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진정한 정치의 주인으로서 우리들의 위상을 확립하고 그 것을 행사하는 것이 풀뿌리민주주의 입니다.

우리는 90년대 이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우리들의 삶과 공동체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각종 개발사업 및 환경파괴 행위에 저항하고 복지적 욕구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왔습니다. 우리는 권력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거나 반대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들의 공동체를 건설하고 건강한 삶과 생활의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론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의정 또는 행정ㆍ재정 감시운동과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주민투표ㆍ주민소환ㆍ주민발의 등의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의사를 공적인 영역에서 관철시키기 위한 실천 및 행동을 전개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풀뿌리민주주의(운동)의 전형적인 사례들입니다.

풀뿌리민주주의(운동)의 실천은 특별한 계기나 이슈보다는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발현되고 구현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우리의 삶과 생활과 사회의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합니다.

작은 활동에서, 작은 신념의 만족에서 큰 변화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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