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밸리 법인구성에 대한 농협군지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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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밸리 법인구성에 대한 농협군지부 자세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08.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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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취재를 하는 목적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 시켜주는 것’이다. 특히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항은 더욱 그렇다.

지난 달 12일 열린 ‘군정주요사업 주민공청회’에서 상당수의 농가와 전통장류업체들은 소위 ‘장류밸리 수익법인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이 공청회에서 사용한 자료에는 ‘농협 의견은 법인에는 참여, 운영은 대기업에 위탁 찬성’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그래서 과연 농협은 어느 정도의 출자를 할 것이며, 농민과 장류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운영권에 대해 대기업을 선호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5개 지역농협을 관할한다는 더구나 그런 의견을 군청에 제출한 농협 군지부를 찾았다. 또한 지난 7월 1일, 농협조합장운영협의회에 참석했던 한 조합장이 메주공장 법인참여와 운영방안에 대해 “군지부에서 유인물을 줘 검토만 했을 뿐 정식 안건도 아니고 심도 있게 논의 된 게 아니다. 말 그대로 검토다 결정 된 게 없다”는 답변에 반해 다른 의견을 군청에 전달한 진의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했던가. 누구보다 어떤 기관 단체보다 농민의 입장과 주장을 옹호해야 할 농협 관계자는 업무 내용 파악은 차치하고라도 이 일의 중요성마저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공장규모와 내용을 아느냐는 질문엔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하고 조합장 회의는 언제 했는냐는 질문에 노트를 가져와 확인하더니 7월 1일이라고 겨우 답변했다. 농민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농민을 대변한다는 농협은 이렇게 관심마저 없는 듯했다.

농협군지부는 군청에 보낸 문서 한 장이 가져온 파장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없어 보였다. 군지부는 8월3일 조합장 회의를 통해 조합장 의견만 출자여부가 결정났는데도 이보다 한달전인 지난 7월2일에 근거도 미약한데 ‘법인에는 참여하고 현재 여건상 운영은 어렵다’는 공문을 만들어 보낸것은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농협은 ‘장류밸리 수익법인체’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농협 군지부는 5개 지역농협의 입장을 조정하고 농민을 대변하는 위치에서 농민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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