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68) 다리에 쥐 날 땐 족욕ㆍ안마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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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68) 다리에 쥐 날 땐 족욕ㆍ안마가 효과적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03.2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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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저는 30대 남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금 힘든 일을 하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고 나면 그 날 밤에는 꼭 다리에 쥐가 납니다. 피곤해서 푹 잠들 것 같은데도 다리에 쥐가 나 깜짝 놀라 깨곤 하는데 대체 왜 그런건가요? 쥐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한의원 원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 :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근육경련이라고 하고 한의학에서는 전근(근육이 뒤틀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근육경련은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마라톤이라든지 축구 등 운동을 할 때나 근육을 많이 쓰고 난 후 잠 잘 때 또는 임산 중에 흔히 나타납니다. 나이가 드신 분의 경우에는 자다가 기지개만 켜도 쥐가 난다고 호소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근육경련은 수분정도에 걸쳐서 근육이 딱딱하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스스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게 되어 주위 사람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어느 근육에서나 발생하지만 특히 하지근육에서 가장 흔합니다. 가끔 복근에서 쥐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쥐가 나는 것은 근육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 원인입니다. 운동 중에 쥐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더운 날씨나 심한 운동 중에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서 물과 염분이 부족해 쥐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앉거나 누워있는 경우에도 쥐가 나게 됩니다.
근육경련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하기 전에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취침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다리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운동 중에 쥐가 났을 때는 마사지와 얼음찜질이나 온찜질 등이 효과가 있습니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응급조치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쥐가 나게 되면 발가락이 발 끝 쪽으로 굳어 가므로 먼저 발목과 발가락을 몸 쪽, 즉 무릎 방향으로 굽혀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발목을 잡고 몸 쪽으로 당기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하면 됩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이나 다리의 근육을 문질러 주는 ‘안마’도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잠잘 때 다리를 높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므로 계속은 아니더라고 몇 번 시도해 볼만 합니다.
운동을 한 경우나 일을 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소 잠잘 때 규칙적으로 쥐가 나는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주로 노년층의 경우에는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지속하거나 취침 시 평소에도 쥐가 자주 나는데 한의학에서는 침구치료와 한약 복용으로 치료를 합니다. 근육경련에 침구치료를 하면 효과적이고 더불어 몸에 부족한 피를 보충하면서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몸에 쥐가 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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