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베리는 꽃과 단풍이 아름다워 화분으로 가꿀 수도 있고, 가공, 수확, 나무 분양까지 할 수 있습니다. 무궁무진하죠. 정식 블루베리 특화시험장으로 삯골 시험포의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978년도에 농촌지도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며 농촌에 꿈과 희망을 주는 지도사업을 하고 싶었던 김정균 재배연구팀장.
김 팀장은 낚시, 풍수, 전통 술 공부와 대학 공부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다.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의 기준이라면 바로 김정균, 자신일 것이라며 웃는다.
삯골시범포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부분을 관여했기에 애정이 남다른 그는 특화작목 중심의 실증시험 추진 및 블루베리연구소 유치를 생각하고 있었다. 농업 벤치마킹 코스화로 시험포와 강천산 등과 관광벨트 연계를 시도해보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 달랜다. 블루베리, 복분자, 먹시, 돌배, 사과 등 경쟁력 있는 대표 작목 중심으로 시험포를 운영하여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가득 해 보였다.
농촌지도사업과 함께 지역개발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다 보니 군내 산과 강을 거의 탐닉하였다고 한다. 그럴수록 풍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절실했다. 그래서 ‘섬진강 오두막’ 또는 ‘적성’을 입력하면 찾을 수 있는 조그만 까페에다 배웠던 것과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두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수 임성훈이 부른 시골길의 가사 - 소달구지 덜컹대던 길 시냇물이 흘러내리던 시골길은 마음의 고향 - 같은 길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구름 없이 비 오고 술 없이 취 한다”라는 시 구절을 좋아 한다며 틈틈이 전통 술 공부에 푹 빠져서 “국 선생 선발대회”에서 올해는 꼭 장원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비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농민들이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어떻게 이바지 할 것 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