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주민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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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주민을 이길 수 없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0.08.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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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지역의 중심이다.

지역사회 공동체 안에서 살며 일하는 주민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권익이 증진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민들의 바람은 다양성을 옥죄는 관행과 오도된 여론몰이에 의해 수없이 좌절됐다. 다수의 선량한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적 권력을 떡 주무르듯 행사하는 힘 있는 자와 맞서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따라서 입장을 바꿔가며 상층부에 안존하는 반대중적 세력과 싸워 이기는 길은 사회적 연대를 통한 개혁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때 비로소 주민들의 권익이 보호되고 지역사회가 바뀐다.

문화의 중심도 주민이다.

지역 주민의 삶의 형태는 온갖 유 무형의 실체로 나타난다. 사회적 변동이 수없이 되풀이되듯이 지역의 문화는 수많은 주민들의 삶 속에서 생동하고 굴절되며 재생산된다. 지역문화는 주민의 삶터에서, 노동의 현장에서 생기고 변하고 재창조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인정하기 싫은 기득세력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용단만으로 지역을 확대 발전시킨 것처럼 포장하고 선전한다. 주민 없는 지역문화가 있는가. 주민 없는 정책을 세울 수 있는가. 자명한 물음에도 선도 행정, 선견 입안, 선진 정책이 우선이라고 강변한다.

왜소한 주민도 주인이다.

주민의 자생적 행사에는 동원될 주민이 없다. 행색이 초라하다. 성대하게 꾸릴 재원이 없다. 엉성하고 왜소하다. 그러나 참여 주민들의 다양한 사고와 이념이 담겨있다. 때로는 거칠고 투박하며 단조롭고 투명하다. 하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메시지가 녹아있다. 지역사회는 주민의 삶과 일터에서 생성되고 진보된다. 유서 깊은 전통도 그를 지켜온 주민들이, 새로운 전통도 그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보전하고 진화된다. 주민의 겉모습이 아니라 은근한 근기와 생명력이 지역을 지킨다. 주민은 지역사회의 주인이다.

공사구분 못하면 소인배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는 권력 자체에만 집착한다. 정치인의 집착력은 자신의 생각이 우선이고 제일 좋다. 그래서 두꺼비 파리 채먹듯 반대도 아랑곳 않고 밀어붙인다. 신중하지 못한 정책이 가져올 후한은 아예 생각조차 않는다. 출세를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는 후회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일까.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목표요 사고일 뿐 많은 지역 주민에게 영향을 끼치고 지역 환경과 문화에 지장을 주는 일까지 자기중심적 사고에 매몰돼 검증 절차 없이 추진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거짓은 주민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욕심과 욕망에서 출발해서 독단과 독선으로 마무리 된다. 거짓은 허상이 사라지고 별 볼일 없는 실체가 확인되면 실망감과 수치심만 남긴다. 서민들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에는 가혹해도 엄청난 범죄에는 관대한 정치사회적 집단을 무수히 봐왔다. 되풀이되는 거짓과 범죄를 바로 잡기위한 바른 판단력과 옳은 변별력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그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모아야 한다. 주민들은 옳지 않은 일을 묵인하는 거짓에 눈길 주지 않는다. 견디기 힘든 압제 속에서도 진실을 지켜내는 용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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