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모두가 합심하는 ‘고추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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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모두가 합심하는 ‘고추장 축제’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08.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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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마을잔치만 해도 항상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호평 받는 행사 뒤에는 묵묵히 행사를 뒷받침해주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숙고하고, 때로는 격론하고,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투표를 하면서까지 행사진행에 힘쓰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힘. 이런 모습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난번 팔덕면 도라지 축제가 면민들의 기획으로 마련되어 팔덕면의 주산품인 도라지를 홍보하고 농촌민의 인정을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봄ㆍ가을 없이 나름의 형식으로 개최되는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축제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축제는 '나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삶을 꾸리는 지역민들이 자신들만이 가진 문화적 컨텐츠를 축제라는 나눔의 방식으로 함께 즐기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게 되고 그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게 되며 지역문화교류를 통한 경제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축제는 기획력이 더없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는 10월 8일부터 3일간 민속마을에서 열리게 되는 ‘고추장 축제’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고 행해져야 한다. 주최 측에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축제의 내용 외에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성공적인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축제를 찾는 외부인들에게 장류를 통한 청정이미지의 순창을 알리고 외부적으로 크게 발돋움할 수 있는 한마당으로 치러져야 한다.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그들이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손을 내밀어 순창군민 모두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힘써야 한다.

앞장서서 일하는 군과 축제위원회도 모든 군민이 함께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있어 신중하고 치밀하게 기획하여 군민에 대한 신뢰를 쌓고 ‘고추장 축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고장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눈부시게 환한 날들만을 꿈꾸지만 살다보면 흐린 날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일상에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는 고추장축제가 순창군민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축제’로 위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가 있는 곳에서는 흐린 날 조차도 마음은 눈부시게 환한 날일 수 있다. 군민 모두가 자신의 일상을 축제로 만들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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