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확ㆍ포장 공사현장에서 전선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순창경찰서(서장 강윤경)는 지난 5일 공사현장에서 시가 1000만원 상당의(600m, 500kg)전선을 훔친 정모 씨(55)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정모 씨에게 훔친 전선을 사들인 박모 씨(53)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정모 씨는 공사현장의 경비가 허술한 새벽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외에도 남원, 경남 등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정모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의 뒤를 쫓고 있으며 이들이 전선을 처분한 고물 업체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농촌지역의 전선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병태 한국전력공사 순창지사 전력공급팀장은 “전선도난을 100%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노력하고 있다”며 “인적이 드문 곳이나 도난이 잦은 지역에는 도난감지기를 설치하여 전선 절단 시 연락이 오게 돼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압전선은 한전에서 공사장소를 파악할 수 있지만 가정으로 이어진 전선은 일반 전업사에서도 공사를 하기 때문에 한전에서 파악하기 힘들다”며 “저녁시간이나 새벽에 한 두 사람이 외진 곳에서 전선작업을 하는 것은 도난일 가능성이 높으니 한전으로 바로 신고하면 된다. 또 전선공사현장에 표지판 등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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