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70) 신생아의 딸꾹질, 따뜻한 물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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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70) 신생아의 딸꾹질, 따뜻한 물을 주세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04.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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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태어난 지 1달된 정도가 된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기가 딸꾹질을 자주 해서 걱정입니다. 병원에 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모유를 먹이거나 아기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세게 튕겨 주면 괜찮다고 해서 모유를 먹였는데도 딸꾹질이 잘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발바닥을 때리려니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답 : 딸꾹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씩은 경험하는 현상인데 대부분은 수분 동안 지속되다가 멈추게 됩니다. 딸꾹질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수 초 또는 수 분 사이에 “딸꾹, 딸꾹” 하는 소리는 내는데 복강의 위 아래를 나누는 횡격막의 경련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횡격막은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하면 공기가 갑작스럽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딸꾹질은 태어나기 전에 엄마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한다고 합니다. 자궁 안에서 호흡을 위한 준비단계로서 딸꾹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대부분은 원인이 없다고 하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횡격막이나 횡격막을 지배하는 신경의 자극으로 생기게 됩니다.
또 위장의 문제로 딸꾹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신부전이나 간 기능의 부전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몇 달씩 계속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숨을 참는다든지 물 한 잔을 급하게 마시는 법, 혀를 잡아당기는 법, 그리고 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 등 여러 민간요법이 전해집니다. 이러한 민간요법으로도 딸꾹질이 잘 멈추지 않을 경우에 한의원에서 침구치료를 받으면 딸꾹질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감꼭지를 달여서 먹거나 입 안에 침을 가득 고이게 한 후에 꿀떡소리가 나게 마시는 동시에 양 쪽 손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있는 예민한 부분(합곡 부위)을 눌러주는 방법 등도 추천할 만합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아직 횡격막을 비롯한 몸의 형성이 완성이 되지 않아서 딸꾹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울리면 딸꾹질이 멈춘다고 해서 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울리는 방법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물을 미지근하게 덥혀서 아이에게 마시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감싼 채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방법입니다. 또한 유아들은 몸이 차도 딸꾹질을 하게 되므로 기저귀를 갈 때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역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딸꾹질을 멎게 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인 채로 고개만 들고 물을 조금씩 삼키면 곧바로 딸꾹질을 멈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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