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여농, 전북여성농민대표자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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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여농, 전북여성농민대표자회의 참석
  • 황호숙 기자
  • 승인 2010.10.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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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50만톤 대북지원, 쌀 목표가격 21만원 요구
 

“쌀 대란 해결! 4대강 사업 중단!”

전국여성농민대표자대회가 지난 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 광장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새벽길을 달려온 여성농민 500여 명은 쌀 5㎏짜리 299포대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후 쌀 대북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통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쌀값 폭락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와 국회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이날 대회에는 우리 군에서는 김인화 여성농민회장 등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가을에는 전국의 들녘에서 쌀값 대란이 아닌 쌀 전쟁을 치러야 되는 상황임에도 정부와 국회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대회사에서 김경순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은 “농민의 수고를 깡그리 무시하고 식량주권을 알지 못하는 정부 때문에 고추 따랴 하우스농사 지으랴 바쁜 여성농민들이 쌀 투쟁의 포문을 열러 나왔다”라고 외치며 “쌀 50만 톤을 서둘러 대북지원 해야 한다. 또 쌀 목표가격 17만원을 생산비 인상분을 감안해 21만원으로 상향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광물 3927조가 묻혀있는 천혜의 자원국인 북한에게 쌀을 지원해서 남북경제협력의 길을 열수 있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다. 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연대사에서 “대북지원을 통해 재고미를 없앤 다음에 식량자급 대책을 만들어야한다”며 “통일부가 대북지원을 막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리고 반대하는 9월 11일 10만 명 인간 띠 잇기 운동에 농민들도 함께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춘진 민주당 국회의원,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이 참석하여 여성농민들이 준비해 간 쌀 전달식을 했다. 여성농민들이 전국의 시군에서 준비해 온 쌀 299 포대를 “농민들의 피와 땀인 쌀을 전달하니 밥 값 좀 제대로 하라”는 전국의 여성농민들의 마음을 담아 지역구 국회의원 299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005년도 정부 비축미를 개 사료로 주겠다는 발상은 사람들의 지지를 잃어가니까 동물들의 지지라도 받아보려는 생각”이라고 풍자하여 여성농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우리 군 여성농민 대표 3명이 이강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장관 인사청문회 때문에 출타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더불어 각 지역에서 올라온 60여명의 여성농민 대표들이 해당 지역구의원 사무실 20곳을 방문하여 항의했다.

이어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 쌀 지원을 반대하고 있는 통일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참석한 여성농민들은 “이제껏 방관하던 한나라당에서 수를 던지고 통일부에서 걷어차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북지원이 되던 말든, 쌀값이 폭락하던 말든, 모든 죄는 통일부만 욕먹으면 된다는 고도의 계산된 행위를 통해 민심을 얻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봉재 카톨릭농민회장은 “통일부 간판을 분단부로 바꿔야 한다. 음식 끝에 인심난다는 말도 있다. 쌀 대북지원은 통일의 지름길이다”라고 성토했다.

여성농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북 쌀 지원은 “경색 국면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농민에게는 희망을 주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낼 계기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여성농민들은 반통일적인 통일부ㆍ정부ㆍ국회 등이 쓰인 얼음을 망치로 깨뜨리는 행위를 마감으로 이날 대회를 정리했다.

새벽녘에 집을 떠나 깊은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향한 여성농민들은 “이런 대회에는 많은 농사를 짓는 대농들이 적극 참여해야 하는데, 힘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며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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