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목적은 ‘인격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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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은 ‘인격형성’이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06.07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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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ㆍ사고의 80%가량은 자동차과 학생들이다. 인문계 학부모들이 많이 걱정한다.”
제일고 자동차과 폐지와 관련해 박일범 교장이 취재 중 기자에게 한 말이다.
자동차과 폐지와 관련된 취재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동차과가 ‘눈엣가시’였던 것 이다.
취재과정 중 한 주민이 말한 것처럼 기자 또한 교육자가 아니며 어떤 교육정책을 펼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이로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바로 잡고 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의 참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에 따라 문제아와 모범생으로 학생을 구분 짓기보다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 것이 학교에서 교육자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믿는다.
사회는 언제부턴가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말로만 강조하며 오직 성적만으로 우열반을 만들어 학생들 사이에 벽을 만들고,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보듬고 감싸기보다 배척하고 설 곳이 없도록 만들고 있다.
제일고 자동차과 학생들이 설사 문제를 조금 더 일으켰다고 그들을 배척한다면 그 학생들이 있을 곳은 어디인가. 학교의 장이 이처럼 인문계와 자동차과 학생을 구분지어 생각한다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바른 자세인지는 문제 삼지 않더라도 그런 차별적인 의식과 시선이 자칫 학생들에게도 이어져 학생들 사이에 하나의 벽을 만드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윤창중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려대 화학 학사, 고려대 정책대학원 정치학 학사, 중앙대 대학원 정치외교과 박사과정 수료 등으로 표면적으로는 화려한 학력을 자랑한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학생을 구분 짓는 잣대로 봤을 때 그는   ‘문제학생’이 아닌 ‘모범생’이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교육의 목적은 인격의 형성에 있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적인 사람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인간적인 사람을 만드는 데 있다. 또한 교육의 비결은 상호존중의 묘미를 알게 하는데 있다. 일정한 틀에 짜여 진 교육은 유익하지 못하다. 창조적인 표현과 지식에 대한 기쁨을 깨우쳐주는 것이 교육자 최고의 기술이다”고 말했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교육자가 인문계와 자동차과 학생을 나눠 이끌기보다 같은 학생으로서 바라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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