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들소리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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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들소리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서둘러야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6.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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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들소리는 역사와 연륜을 같이 하여 생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민족사를 이뤄왔다.
유구한 세월동안 함께해온 구전 농ㆍ민요가 농업생산의 기계화와 과학문명의 발달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활현장에서 사라져가는 현실이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1990년대 군내 각 읍ㆍ면에 존재하고 있는 들소리를 채집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된 순창농요금과들소리가 지난 9일 현장공연을 가졌다. 11회째를 맞이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는 2002년 6월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이후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국가적 차원의 중요 행사는 물론 지자체, 기관, 문화ㆍ사회단체의 초청을 받아 우리고장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문화재는 크게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로 구분되는데 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 ‘국가지정문화재’와 특별시장ㆍ광역시장 또는 도지사가 지정하는 ‘시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로 구분된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는 지난 2005년 3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돼 보존ㆍ계승 중이다. 발전하고는 있으나 매년 현장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빨리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각계각층의 관심이 절실하다. 학술세미나, 토론회, 간담회 등도 생각해 봄직하다.
금과들소리는 국가지정중요문화재로 손색이 없다.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은 물론 서편제의 시조 박유전 선생과 동편제의 거두 김세종 그리고 장자백, 장판개 명창 태생지가 순창이다. 특히 장판개 명창가의 경우 조부인 장주한 부친 장석중을 포함한 3대가 조정으로부터 참봉교지를 받을 만큼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명성을 떨쳤다. 장주한, 장석중, 장판개, 장도순, 장월중선, 정순임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판개 가(家)가 지난 2007년 6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로 지정 받기도 했다.
여타의 지자체에서 발굴한 소리문화의 경우 대통령상에 미치지 못하는 장관상 수상 경력을 가지고도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기관, 우리지역과 연고가 있는 정치권은 물론 우리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치인도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조들의 혼이 깃든 소중한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대명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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