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76) 더위 이기는 한방차, 생맥산-오미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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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76) 더위 이기는 한방차, 생맥산-오미자차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07.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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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남편이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이라서 벌써부터 땀을 많이 흘리고 힘들어 합니다. 7살 아들은 아이스크림 같은 찬 것만 찾습니다. 여름철 갈증해소와 체력증진에 좋은 한방차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답 : 한방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질병을 한자로 더울 서(暑)자를 써서 서병이라 합니다. 보통 ‘여름을 탄다’ 또는 ‘더위를 먹었다’라고 말하는데 우리 몸이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어 더위에 대한 저항력을 상실하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체온이 오른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며 무기력한 증상 등이 해당되며 현대적인 병명은 ‘일사병’입니다.
여름에는 우리 인체가 무더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활동력이나 우리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인 진액을 많이 소모하여 신체가 허약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오랜 시간 머물 경우에 나타나는 가벼운 감기, 두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같은 냉방병도 쉽게 걸리게 됩니다. 
더위를 이기고 몸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해 달라고 하셨는데 여름철에 소모된 원기와 진액을 보충하여 가족의 건강을 튼튼하게 지켜줄 수 있는 한방차를 두 가지 제안합니다. 
첫째,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기본으로 처방하는 ‘생맥산’이란 약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인삼, 맥문동 그리고 오미자를 적당한 비율로 배합해 물에 달여서 ‘끓인 물’을 대신해 마십니다. 이 생맥산은 더위에 지친 가족의 맥을 살리는 차입니다. 단, 가족의 체질과 컨디션을 고려하여 몇 가지 약재가 더해지고 빠져야 할 수도 있으니 한의원에 방문하여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생맥산이 번거롭다면 오미자 한가지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됩니다.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새콤한 맛이 강해서 몸이 움츠러들면서 땀이 멈추고, 침이 고이며 갈증이 없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오미자처럼 신맛을 가진 식품은 기운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땀샘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맛있는 오미자 차 만드는 방법은 먼저 잘 건조된 오미자 100그램(g)을 살짝 씻은 다음 생수 2리터(ℓ)에 담급니다. 약 10시간가량 지나면 오미자 물이 빨갛게 우러나와 있습니다. 그 뒤에 깨끗한 천으로 오미자 건더기를 거른 다음 적당량의 설탕(300~350g정도)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면 맛있는 오미자차가 됩니다. 단, 오미자는 끓이게 되면 너무 시어서 먹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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