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78) 공황장애, 마음 여유...스트레스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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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78) 공황장애, 마음 여유...스트레스 피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08.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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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안녕하세요. 3년째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치료는 안하고 있는 중이고 증세는 점점 심해져 갑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혹시 공황장애를 계속 방치해 두면 뇌졸중이나 치매 같은 심각한 병이 올 수 있나요?

답 : 공황은 한자로 두려울 공(恐)에 어리둥절할 황(慌)자를 쓰는데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을 뜻합니다. 공황장애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극도로 불안에 빠지는 장애현상입니다. 보통 2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남자에 비해 여자가 2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은 공활발작입니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며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거나 몸이 떨리는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공포ㆍ불안ㆍ두려움 등의 심리적인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다거나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거기에 더해 다음 발작에 대한 예기불안(아직 벌어지지 않은 위험에 대한 예상 불안)을 갖게 되어 행동이나 생활이 더욱 무능력하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원인인데 스트레스로 인해서 잠을 못자고 밥맛이 없다보니 식사를 건너뛰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되니 휴식을 제대로 못하게 되어서 체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입니다. 체력저하가 심해지면 공황발작도 더 자주 오게 되고 공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이 병이 중풍 같은 심각한 뇌질환이 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겁을 먹을 수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심장이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므로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하는데 전혀 이상이 없게 나옵니다. 공황장애는 명백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공황발작이 왔을 때 이 증상을 무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하게 불안하고 땀이 나면서 몸이 떨려도 이는 심각한 신체질환이 아니라는 인식을 하고서 긴장을 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 빠른 호흡 때문에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줄어들어서 손가락 끝이 저리게 되는데 이때에는 검정색 봉투를 입에 대고 호흡하는 방법으로 몸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봉투 속으로 10번 정도 천천히 호흡하고 15초 정도 정상호흡을 하는데 빠른 호흡을 안 할 때까지 계속하면 됩니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극복하기를 반복하면 훨씬 다음에 공포를 이기기가 쉬워집니다. 공황장애로 절대로 죽지 않고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생활할 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화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마지막으로 공황장애가 무서운 병이긴 하지만 고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체력저하를 치료하는 한약복용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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