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신중’하고 ‘안전’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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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신중’하고 ‘안전’하게 하세요!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9.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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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 ‘예초기’ 안전사용법

 

앞 뒷산 시끄러운 굉음이 쉼 없이 들리는 9월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초기를 이용한 벌초는 산 속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특히 칼날이 달린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각종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순간의 방심으로 큰 사고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순창119안전센터 김덕중 소방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군에도 벌초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벌 쏘임이나 예초기 사고 등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 및 벌초를 위해 군을 찾는 귀성객에 당부를 전했다. 이어 “특히 외국에서 들어온 신종 말벌이 기승이다.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발견하는 즉시 몸을 피하고 함부로 벌집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곧바로 119안전센터로 신고해 대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초기 사고 벌초를 할 때 대체로 발생하는 예초기 사고는 날카로운 예초날에 베이거나 날에 부딪힌 돌이 튀어 눈이 다치는 경우 등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안경과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암나사, 칼날의 조임 등 헐렁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예초날에도 안전장치인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시동을 걸 때는 갑자기 예초날이 회전할 수 있으므로 날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한다. 또한 주변에 돌이나 벌집이 없는지 신중히 살펴야 한다. 작업 도중 예취날에 풀이 감겼을 때는 엔진을 정지하고 엉킨 풀을 빼내야 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장소를 이동할 때에도 예초기 엔진을 꺼야 한다.
뱀 물림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한 후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심장과 가까운 쪽으로 5~10센티미터(cm) 떨어진 곳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 후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간혹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벌 쏘임 또 한 가지 벌초를 하다가 흔히 발생하는 사고가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경우다. 체질에 따라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벌 쏘임을 피하기 위해서는 벌초를 하기 전 미리 지형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은 사용하지 않고 노란색이나 흰색 등 밝은 옷이나 털이 많은 옷은 피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벌침을 뺄 때는 족집게보다는 신용카드로 피부를 밀어 뽑아내고 얼음찜질을 하고 연고나 응급약이 없을 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뿌려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한편, 우리 군에서는 지난 2일부터 벌초를 하는 군민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예초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점화플러그, 에어 클리너, 스위치, 조속 레버, 안전 커버 등 간단한 부품 고장 시 무상으로 수리하며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내 임대사업소에서 실시하는 예초기 무상점검은 오는 13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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