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물가' 가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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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물가' 가계 부담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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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이상기온으로 생육 부진

이번 추석에는 사과ㆍ배 등 큰 과일들의 구입 가격대가 높을 전망이다. 이상 기후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출하시기와 판매시기가 불일치해 지난해 보다 20% 안팎의 높은 시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순창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용 사과 대과의 가격은 5킬로그램(kg) 한 상자가 지난해보다 20~30% 상승한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선이다. 더구나 ‘친환경 명품 고당도’를 강조한 선물세트는 4만9000원에서 6만9000원선이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봄철 이상 저온과 여름철 폭염으로 추석 주력 품종인 홍로 대과가 성장 장애를 일으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배 가격은 7.5킬로그램 한 상자가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2만4000원으로 약 20% 오를 전망이다. 고급 선물용 배는 4만원을 호가한다. 배는 개화기 냉해피해와 잦은 국지성 호우로 흑성병 일명 검은별무병이 번지고 장마철 낙과 등으로 정품과의 비율이 15%가량 감소해 올해 정품비율은 생산량의 28%를 예상하고 있다.
금과면 방성리에서 배를 생산하고 있는 공병윤씨는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50%이하로 급격히 줄어 출하 단계에서부터 물량이 부족해 추석 무렵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다. 올해는 봄철 이상 기온과 집중 폭우가 과실 생산량을 줄이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수매가 시작 된 밤은 주산지인 공주 부여 지역의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5% 이상 증가해 전년 대비 가격 변동 폭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내에서 밤 생산 농가가 가장 많은 동계지역의 동계농협 수매 담당자는 “수매 가격이 전년 수준인 1킬로그램 당 1000원에서 1300원 가량에 수매되고 있지만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마트 농산팀장은 “소비자들은 추석에는 대과(큰 과일) 중심으로 구입하는데 해당 과일의 공급 물량에 따라 가격은 차이를 보인다. 해마다 추석 무렵에는 대량 출하로 가격이 떨어져왔었으나 올해의 실제 거래가격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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