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81) 하복부 따뜻, ‘자궁’ 혈액순환 원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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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81) 하복부 따뜻, ‘자궁’ 혈액순환 원활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10.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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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결혼 1년 5개월 된 부부입니다.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해 유산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 후로는 임신 소식이 없습니다. 저보다 아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나이가 둘 다 서른을 넘었는데 저희 부부가 불임인가요? 한의학적 치료법이나 임신에 좋은 음식 등을 추천해 주세요.

답 : 보통 불임이라고 하면 부부가 피임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규칙적인 부부관계를 갖는 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분처럼 임신이 되었다가 유산이나 분만 후 2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도 불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한 지 2년이 안 된 상태라면 아직은 불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내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1/3, 남편의 원인이 1/3 그리고 두 사람 모두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1/3이라고 하므로 아내뿐 아니라 남편도 함께 의사를 찾아가서 불임의 원인을 찾고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하고 치료해 가는 것이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질문자의 경우 우선 초기에 임신이 되셨기 때문에 임신 자체가 안 되기보다는 임신 후 유지하는 과정의 문제로 보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자궁은 밭에 비유합니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위해서 열심히 발을 가꾸고 거름을 준 뒤에 씨앗을 뿌리는 것처럼 자궁도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수정란을 품고 열 달간 잘 유지하고 건강하게 분만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가 따뜻해야 하고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자궁과 난소의 기질적인 건강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건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체질이나 성격 또는 몸이 너무 말랐거나 혹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생활양식 등도 모두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무엇보다 임신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임신 능력을 감소시키므로 느긋하게 마음  먹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부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적당한 체중 유지, 건강한 식사, 금연과 금주하기, 아내는 반신욕을 하고 반대로 남편은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피하기, 생리주기를 파악해서 임신가능 기간에 부부관계를 가지기 및 걱정과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부는 2년 이내에 10쌍 중 9쌍은 임신에 성공하게 되고 불임치료에 효과적인 한방요법이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법은 생리의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고 수정된 태아를 안전하게 유지시켜주는 한약복용법과 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뜸 요법 등이 있고 이러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불임을 치료한 사례가 많습니다. 임신에 도움이 되는 자가 요법과 함께 엄마의 몸이 임신이 될 수 있는 적당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출산하기까지 태아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효과가 탁월한 한의학으로 애타게 바라는 아이를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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