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란 해결방안·밭 직불금 조기 시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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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란 해결방안·밭 직불금 조기 시행 촉구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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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 도의원 도정질의, 공익적 장류밸리수익법인 무상급식확대 당부

우리군 출신 오은미 도의원(사진·민주노동당ㆍ산업경제위원회)이 지난 7일 전북도의회 제273차 정례회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김승환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의를 벌였다.

이날 도정질문에 나선 오 의원은 재고 쌀이 넘쳐 시름이 가득한 농촌 현실을 언급하면서 전북도의 농정 문제를 꼬집은 뒤 “아이들 말처럼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그만 하시라’고 말했다.

오의원은 질의 초반부터 200년전 다산 정약용의 상소문인 농정소(農政疏)을 인용하며 정부와 전북도의 형식적인 농정 전반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오의원은 “중국도 경제성장으로 농촌이 황폐화되자 농민들을 살리기 위해 정약용식 3농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다잡은 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쌀 무상지원을 확대하고 대북지원 할 용의가 있느냐”고 다져 물었다. 또 “자신의 재선은 밭 직불금 지급을 선망하는 전북농민들의 바람”이라며 조기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이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순창의 장류밸리 수익법인체 구성과 운영 문제”와 관련하여 김 지사에게 “장류밸리 수익법인체가 지역농가의 소득이나 이윤의 지역 환원이라는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도나 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오의원은 이밖에도 도내 농산어촌 버스 보조금 실태와 농어촌버스 운영 실체를 따져 묻고 노령화된 농촌실정에 맞는 새로운 마을버스나 택시 등 새로운 수요 대응형 교통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것과 함께 장기적으로 준공영제 시행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서 김 지사와 김 교육감을 상대로는 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의지를 전제한 후 “전북도가 좀더 의지를 가지고 내년도에는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도내저소득층 쌀무상공급과 전북도차원에서의 독자적인 대북쌀지원에 대해 난색만을 표하는 김 도지사를 향해 오 의원이 격앙된 목소리로 “아이들 말처럼 김밥옆구리 터지는 소리는 그만하시라”고 꼬집으며 직격탄을 날리자 이에 김 지사가 “말문이 막힌다. 옆구리가 터져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어 맞대응하는 등 이날 정례회에서는 도정에 대해 날카롭게 질타하는 도의원들과 김 도지사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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