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82) 지방간, 금주와 운동 식사조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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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82) 지방간, 금주와 운동 식사조절 필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3.10.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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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저희 남편은 다른 사람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인데 술도 무척 좋아해서 일주일에 3~4번은 술자리를 갖는답니다. 최근에 남편이 병원에 갔더니 지방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올립니다. 병원에만 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나요?
 

답 :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하는데 전체 간소엽의 1/3이상이 지방으로 점유되고 그 외의 모습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 중에서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축적되는데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여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지방간은 그 원인에 따라서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됩니다. 알코올이 일으키는 간질환은 세 가지가 있는데,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그리고 간경변증입니다. 수 년에 걸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세포 내에 지방소구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에 의해서 간이 손상을 받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지방간이 있는데도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간염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간경변증까지 오게 되는 것입니다.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이 되면 손상된 간세포는 반흔조직으로 바뀌게 되고 손상된 간세포는 회복되지 않게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사람에게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의 경우에 과체중이나 비만(복부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하는 사람들에서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작스런 체중감소나 체중감소를 위해 수술을 한 후에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간혹 피곤하거나 오른쪽 늑골부위가 약간 무겁다고 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지방간은 악화되지 않고 원인인 비만이나, 알콜, 당뇨병 등 원인을 찾아서 고쳐주면 없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남편처럼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시는 분이 지방간일 경우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술을 끊고 나서 3~6개월 이내에 검사해보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질환이 있는 경우는 평생 금주를 해야 합니다.
하루에 4잔 이하로 음주를 하는 사람이 지방간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해당됩니다. 40세 이상의 중년인 경우 비만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 1위입니다. 비만이 여러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비만을 치료해야 하고 이때 지방간도 호전됩니다. 체중을 줄일 때는 체중의 10%를 서서히 감량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먼저 식사할 때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고단백의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은 3~6개월 동안 꾸준히 하되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간장에 축적된 글리코겐이나 중성지방 연소에 탁월하므로 주 3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 안에 독기인 습열이 쌓여서 이런 질환이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런 습열을 제거하는 것이 지방간 치료의 근본이 됩니다. 금주, 식사 조절 그리고 체중조절 등과 함께 한방치료를 받으면 되겠습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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