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신입사원 합격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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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신입사원 합격자는 누구(?)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1.0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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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자랑하는 최대의 기업유치 성과라 할 수 있는 사조산업(주) 순창장류공장이 우여곡절 끝에 당초 약속한 시일보다 5년이 지나서야 인계농공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공무원직 외에는 안정된 직장을 찾기 힘든 지역 상황에서 중견기업이 들어 왔으니 주민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8월 생산직과 관리직 40명을 뽑는 사조산업의 사원채용 모집공고에 무려 1098명이 응시해 뜨거운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다. 사조산업은 지난 달 14일, 이들 지원자 중 서류전형과 최종면접을 통과한 40명의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사조 관계자는 “2차 합격자 40명은 모두 순창군민이며 군내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군내기업에 종사하는 직원은 가급적 배제했고 다문화 가정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군의 기업유치 관계자도 40명 명단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 관계자는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면 이런저런 민원이 야기될 소지가 있다. 10월 말에 신규직원이 출근하면 윤곽이 들어 날 것이다”고 말해 합격자 명단을 공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는 ‘누구, 누구는 사조에 들어가게 해준다고 약속 했네’라는 정체모를 소문이 돌았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군 관계자 책상에는 사조에 넣을 이력서가 가득 쌓여 있다’는 설도 돌았다. 이에 군 고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얼토당토않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사조에서 투명하게 채용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고 도내 일간지를 통해 군 고위층의 심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채용기간 내내 “누가 서류심사에서 떨어졌는데 배경은 누구였다. 제주도에 사는 자가 주소만 군으로 옮겨 시험에 응시했다” 등 확인할 수 없는 ‘유언비어’가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사조가 합격자 명단을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지역에서 떠도

는 정체모를 뜬소문으로 응시자들과 관계자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다 일간지에 어떠한 기준으로 채용했다고 보도가 된 마당에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는 합격자 명단 공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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