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뒤 파란하늘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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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뒤 파란하늘 포기하지 말자"
  • 황호숙 기자
  • 승인 2010.11.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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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11시 군 실내체육관에서는 ‘제4회 순창축산한마음체육대회’가 축산발전협의회(회장 권봉용) 주최로 열렸다.(사진)

이 체육대회는 축산단체들이 공동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한마당 잔치였다. 이 대회를 주최한 축산발전협의회는 한우협회ㆍ낙우협회ㆍ양돈협회ㆍ육계협회ㆍ산란협회ㆍ흑비회 회원들의 연합체로 이루어졌으며 240여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200여명의 축산인 부부회원들이 서로의 건강과 축산 시설들에 대한 피해 여부를 물으면서 시작되었다.

이날 대회를 준비한 권봉용 회장은 “무서운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고맙다. 축사가 침수되고 가축들이 죽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순창은 천혜의 지역으로 큰 피해를 피해갔다”고 안도하면서 “육계들은 40도의 폭염 속에서 폐사하였고 산란계 또한 구조적 유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막대한 처리비가 들어가는 양돈농가들과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낙농회 회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흑염소는 가격이 좋았어도 늘어나는 질병과 규모화의 어려움을 겼었고 한우는 이미 적정두수를 넘어서 있다. 앞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하지만 구름 뒤에 있는 파란 하늘 포기하지 않는다. 위기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군수ㆍ공수현 의장과 군의회 의원과 농ㆍ축협 조합장 등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단체의 천막마다 나름의 특색 있는 음식들로 가득 차서 풍성했다. 점심 식사 후 각 단체 간의 체육경기가 진행되었다. 윷놀이와 고리걸기 그리고 족구가 진행되면서 대회의 열기를 더해갔다. 가장 유쾌하게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낙우회의 이윤자씨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산란협회의 이주호씨가 우수상을 흑비회의 강성구씨가 장려상 한우협회의 최정숙씨가 인기상을 받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의 마무리는 종합시상식이었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한우회가 일등을 차지하며 상품을 받았고 흑비회와 산란계가 그 뒤를 이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깨를 두드려주며 손을 잡아주는 회원들 간의 어울림이 아름답게 돋보인 행사였다.

 인터뷰

 

▶ 한우협회 / 이인근(54·유등 무수)

“32명이 출자해 조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70% 이윤 배당하고 30%는 출자 배당한다. 고급육 생산과 일괄사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원간 유통ㆍ사료ㆍ사육이 통일될 수 있어 단합이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푸드램 뜨레 한우라는 유통회사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축산을 하고 싶다.”

▶ 흑비회 / 박재근(64·구림 운북)

“평소에 단합이 잘되니까 염소고기도 맛있어서 작년 11월 서울경연대회에서 1등도 했다. 42명의 회원이 복흥면을 제외한 모든 면에 존재한다. 사육두수는 약 2만두 정도다. 사료 자가 생산 공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회원들 간 응집력이 높다. 건강식품이므로 건강의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 양돈회 / 박성진(48·풍산 한내)

“회원 수는 약 20명이고 어려움 함께 해결하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했다. 축산분뇨 처리를 위해 지난해까지 자원 액비화사업을 진행했다.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올해는 농가 주도로 필요한 시설사업을 하려고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양돈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육계협회 / 육계협회(62·순창읍 남계)

“35명의 회원이 두 달에 한 번씩 만나서 현안을 이야기하며 봉사활동도 논의하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올해는 자동화 급수시설이나 유로엔 사업이라는 환풍기사업을 공동으로 설치하려 한다. 폭염으로 회원들이 힘들어 하는데 하루만이라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 산란협회 / 황인덕(42·순창읍 남계)

“회원 9명이 무려 50만수를 사육하고 있다. 건강한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폭염과 폭우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맑은 공기와 물을 가지고 생산하므로 먹어보면 아주 맛있다. 치킨도 이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된다. 많이 구입해주시고 홍보도 해주었으면 한다.”

 

▶ 낙우협회 / 박건규(60·풍산 용내)

“일이 있을 때 마다 자주 만나 단합을 과시한다. 전에는 5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2명의 회원이 있다. 낙우회 소속 회원들이 선도 농가여서 작년에는 ‘깨끗한 목장’으로 선정된 농가도 있다. 장류축제 때 우유도 홍보하고 유산균 음료도 만들어서 시음회를 한다. 우유를 많이 애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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