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바른 자세 ‘중요’ … 척추 교정 체조ㆍ추나요법 ‘효과’
문 : 저는 곧 고 3이 될 학생입니다. 제가 무거운 가방을 많이 매고 다녀서 그런지 척추가 좀 휜 것 같은데요. 요즘 학생들에게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던데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 :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척추골이라는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 부분의 경추(7개), 가슴부위인 흉추(12개), 허리부분인 요추(6개) 및 골반뼈를 이루는 천골과 꼬리뼈인 미골로 되어있습니다.
척추가 하는 일은 몸을 똑바로 세우고 머리를 지탱하며 뇌와 연결된 척수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골 사이에는 추간판과 관절이 있어서 척추를 유연하게 하고 척추골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척추를 안정되게 하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의 경우 한쪽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매고 다니는 습관은 척추의 균형을 깨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에 텔레비전이나 책을 볼 때 누워서 보거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해서 오랜 시간 동안을 등이 굽은 상태로 있으면 허리가 휘거나 등이 굽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아이의 양 어깨 높이가 같은지, 신발이 한쪽만 빨리 닳지는 않은지 신경 써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척추에 이상이 생긴 경우 자세를 바르게 하고, 척추 주변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주면 심하지 않은 경우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척추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갖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 반 정도만 걸쳐 앉는다든지 눕거나 비스듬히 기대서 생활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취하고 의자등받이에 등을 바싹 대어 허리가 90도 각도가 되게 앉도록 해야 합니다.
척추를 반듯하게 해주는 체조법도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평평한 바닥에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채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 다음 상체를 일으켜 골반, 허리, 등의 순서로 바닥에 닿게 하는 동작을 10회 반복합니다. 그리고 벽이나 문에 똑바로 서서 어깨 높이로 양 팔을 뻗어 두 손을 벽에 갖다 댄 후에 한쪽 다리를 뒤로 빼고 동시에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쭉 펴는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해서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틀어진 척추를 바르게 맞추는 치료법으로 추나요법이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손을 이용해서 척추뼈의 틀어진 부위를 밀고 당김으로 교정을 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추나기계를 이용하여 손쉽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