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웃음이 어우러진 한마당 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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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웃음이 어우러진 한마당 큰잔치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11.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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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유등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5일 유등체육공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향우들과 면민 가족, 각 기관ㆍ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행사는 화합과 단결을 위한 한마당 큰 잔치로 내ㆍ외 면민들이 모두 참여해 각 마을별로 텐트를 준비하는 등 정성껏 마련한 먹을거리를 서로 나누며 따뜻한 정감이 넘치는 애향의 장면들이 연출됐다.

식전 행사에 앞서 지난 2005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등 고뱅이 농악단’의 흥겨운 공연으로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10시 유등면사무소 양종호 부면장의 기념식과 최일천 면민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윤택 유등면장은 애향심으로 고향발전과 재경향우 회원 간 우의와 친목도모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이경미(53·서울 양천구)씨를 비롯 윤영신씨, 최희선씨, 박일호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장수장에는 유등면 창신리 정동마을의 102세 강봉순 할머니가 선정되어 안마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일천 면민회장은 기념사에서 “고향의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찾아주신 향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5회 유등면민의 날’ 종합우승팀이었던 창신 마을의 강남주 이장이 최일천 면민회장에게 우승기를 반납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열린 어울림 한마당 큰 잔치는 장기ㆍ노래자랑과 윷놀이, 투호놀이 등 민속경기와 족구,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가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각 마을의 이장들이 모여 조 편성부터 출전선수 선발에 이르기까지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마지막 승부의 판가름에 관심이 모아졌던 민속경기의 결과는 외이마을(이장 박경주·배복규)이 종합우승, 창신마을(이장 강남주·오남수)이 우승, 건곡마을(이장 김종영·최덕용·김원영)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패가 가려졌다.

또한 면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노래자랑에서는 창신마을에 거주하는 김석균씨가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학촌마을 최봉덕씨가 최우수상, 여성농민회 김인화 회장이 우수상을 차지하면서 많은 박수와 환호속에 폐회 선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면민의 날’을 통해 내외 면민들의 애향의식 및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는 뜻 깊은 행사였다. 유등면민의 날 행사는 실내행사와 실외 한마당 축제가 격년제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로패 △윤영신(69ㆍ유등 외이)  △ 최희선 (63ㆍ유등 건곡) △박일호 (62ㆍ유등 오교) △이경미(53ㆍ서울 양천구 신정 4동)
■장수장 △강봉순 (102ㆍ유등 창신)

▣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 박윤택(52·유등면장)

“농경문화가 정착되어 이웃간의 정이 돈독하다. 부엽토의 토질로 유등의 일반벼의 맛은 일품이다. 반면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다. 섬진강권 개발에 역점을 두어 소득개발을 위한 자원별 특화 작목 개발에 중점을 두고자한다.”

 

▶ 최일천(65·유등면민회장)

“면민들의 성품이 따뜻하고 과묵한 편이어서 정을 나눌 줄 안다. 단결력이 강하다 아쉬운점은 면에 보건지소가 있지만 사실 진료소가 시급하게 마련되어 면민들이 면내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 오정순(76·유등 내이)

“이번에 수해를 많이 입게 되어 마음이 안 좋다. 하지만 오늘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가로운 자리를 마련해 서로를 위로하게 되어 좋다. 그동안 서로 안부를 묻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다. 한가롭게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다."

  
 

▶ 박창권(58·재경유등면향우회장)

“향우회원 및 임원들이 고생이 많았다. 고향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마음자세를 갖고 있다.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향우들이 애향을 바탕으로 한결 같이 모든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 서옥이(50·고뱅이 농악단)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공연한 풍물패 여러분들에게 고맙다. 준비한 공연을 보고 기뻐해 주셔서 면민의 날 행사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선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오교마을주민들

“아랫사람은 마을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마을 어르신들은 아껴주고 가르쳐 주니 서로 존중하게 된다. 향우들과의 우호관계도 다른 마을들과 다르게 해년마다 오고가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멋진 오교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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