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87) 협심증,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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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87) 협심증,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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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제가 얼마 전부터 좀 오래 걸으면 가슴이 조금 아플 때가 있는데 혹시 협심증이 아닐까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협심증의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딥 : 협심증은 심장병의 초기 단계로서 일시적인 심장의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데, 활동 중에 생기고 휴식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가슴의 통증은 심장근육에 보내는 혈액이 부족하여 생기고 다시 혈액공급이 원활해지면 사라지게 됩니다.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이 오고 심근경색이 더 진행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마비가 오게 됩니다.
협심증으로 인한 가슴통증의 정도는 다양한데, 보통은 운동 등의 활동을 하면 나타나기 시작하고 쉬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의 양상은 가슴의 중앙이나 왼쪽에 찌르는 듯 한 통증이 아닌 무디고 무겁고,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이 오고, 불편한 느낌은 목과 양쪽 팔로 퍼지는 식으로 오는데, 특히 왼팔로 잘 옵니다. 만약 처음으로 가슴의 통증이 나타났거나, 협심증이 자주 오거나, 휴식 중인데도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가슴의 통증이 몇 초 동안만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1분에서 5분 이내로 지속되다가 사라지므로, 혹시라도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심하게 아플 때는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협심증은 어느 정도 심한 활동을 할 때 생기는지 예측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서 규칙적으로 언덕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게 되면 협심증의 통증이 어느 정도에서 오는 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협심증은 야외에서 활동할 때나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 자주 발생하고 음식을 많이 먹고 외출할 때, 화가 나거나 실망하거나 놀랐을 때도 나타나는 수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통증은 대부분 심장이 일을 많이 해서 혈액이 많이 필요할 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협심증은 안정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심전도를 해도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만성이 되기 쉽고 그 만큼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순환이 안돼서 오는 질병이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협심증 환자는 절대로 금연을 해야 합니다. 식이요법도 크게 주의할 점은 없지만 기름진 음식은 향후에 심근경색의 원인인 혈전생성을 용이하게 하는 면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협심증은 가슴의 통증과 함께 속이 미식거리거나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하지만 호흡곤란은 없습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체기 등과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협심증이 의심되면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협심증이 확실하다면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을 하도록 하시고, 심장기능을 도와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복용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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