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86)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으로 발로 뛰어서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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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86)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으로 발로 뛰어서 승리하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4.01.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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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이재술 저. 「선거 전략의 법칙」

선거를 전쟁에 비유하는 것은 1등을 해야만 결과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한 사람이 유권자에게 보여줘야 할 진정한 선거의 의미는 ‘권력을 사적인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민원의 현장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매사에 최선으로 다하는’ 그런 모습일 것이다.
선거란 무엇인지, 유권자의 본질은 무엇인지, 기술적인 전략과 승패요인은 어디에 있는지에 관해서 선거기획가이자 정치컨설턴트인 저자는 선거이론과 자신의 탄탄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선거비결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후보자에게는 직접적으로 매우 절실한 내용들이다. 유권자에게는 후보의 전략을 통해서 선거에 관한 이해를 도와주고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식견까지 높여줄 수 있는 내용이다.
지방선거가 정책보다는 당이나 조직을 앞세우고 지역이나 연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에도 출마하려는 후보에게 “돈은 있느냐”고 조언삼아 먼저 물을 만큼 불법타락과 금권선거에 대한 유혹과 위험이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승리에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표는 지키고 상대 표는 부수고 부동표는 흡수’하는 것이 선거의 핵심 요소이지만 특히 지역선거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조직력과 함께 “승리에 대한 후보자의 신념과 확신,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정교함, 평소에 발로 뛰는 부지런함, 경청하고 균형 있는 현명함, 뛰어난 정책과 전략”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김영삼 후보처럼 3당 합당으로 호남을 배제하거나 양측이 극렬하게 대립하도록 유도하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갈라치기 전략, 중간층 유권자를 잡기위한 다가서기 전략, 선점하여 주도할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선거 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이슈전략, 이미지와 정책을 경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언론노출전략,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죄에 유의해야 하지만 적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전통적인 구전홍보 전략, 대세론으로 득표력을 흡수하는 밴드왜건 전략과 반대로 약세후보가 동정심을 유도할 때 쓰는 언더 독 전략, 전화홍보, 온라인 전략 등 선거에서 사용되는 전략적 기술들을 이 책에서 창과 방패로 채워 놓았다.
유권자의 바람직한 선택은 ‘인물본위의 비전과 정책, 청렴함, 그리고 능력을 갖추고 평소에 발로 뛰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실전 선거 전문가인 저자가 그렇게 말 하지는 않았지만 선거 전략과 실무 홍보에 이르기까지 책의 내용으로부터 우리가 압축해 내야 할 지혜는 역설적이지만 단순해서 무시당하는 유권자의 수준을 스스로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정당이나 지역과 이슈에 의해 선거가 결정되지 않는다. 조직 중심의 선거운동으로 인한 불법과 금권의 타락선거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라는 민주주의의 미개국가로써의 오명도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선거에서 묘수는 악수를 두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 최고의 악수는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선관위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면 되고, 선관위에서 해도 된다는 것은 무조건 다하면 된다”는 말로 강조한다. 자신을 홍보하며 뛰는 후보자에게 저자는 말한다. “단순한 논리로 반복하여 말하라”, “50대 연령, 중졸 학력, 여성의 시각과 같은 수준의 높이로 유권자에게 말하라” 6ㆍ4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우리들의 현실적인 수준이 아직은 그렇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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