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89) 가래기침, 증상ㆍ원인 다양…정확한 진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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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89) 가래기침, 증상ㆍ원인 다양…정확한 진단 치료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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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우리 딸의 가래 기침이 잘 안 낫네요! 한 달 정도 되었는데 가래 기침이 잘 안 떨어집니다. 잠자리가 추워서 그런지 약을 먹어도 계속 가래기침을 하는데 걱정입니다. 한약을 먹여야 하나요 아니면 배즙을 먹어야 하나요?

답 : 딸아이의 가래 기침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보통 기침은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호흡기의 분비물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과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입니다. 따님의 경우는 가래 기침이라고 표현하신 것으로 보아 분비물이 있는 기침인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이 기도나 폐에 급성 또는 만성의 염증이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 가래의 모양에 따라서 질병을 진단하는 데 많이 참고를 합니다.
또한 기침의 원인을 크게 나눈다면,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으로 기관지나 폐의 질환으로 인한 것이 있고,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의 질환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기가 아닌 식도염으로도 기침이 나올 수 있고 드물게는 심장질환으로도 기침을 할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반드시 가래가 나오면 주로 언제 나오는지, 끈끈해서 잘 안 떨어지는지, 거품이 있고 대량으로 나오는지, 색깔은 누런색인지 하얀색인지 혹은 피가 섞였는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따님의 가래 기침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몇 가지 기침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 기침이 나오면 코로 인한 것이고, 쌕쌕 거리는 소리(천명)가 있는 기침은 기관지천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열이 나면서 춥고 목이 아프다고 하면서 기침을 하면 급성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이 더욱 심해지고 가래가 나올 때에는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 발작성 기침은 천식이나 백일해, 식사와 관련 있는 기침은 식도질환, 밤에만 주로 심해지는 기침은 심장병, 그리고 전신이 쇠약해지고 체중이 감소하면서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면 결핵이나 만성 감염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열거한 특징을 참고해서 어떤 원인인지를 그 가능성을 우선 생각해 보고 만약에 기침을 할 때 고통스러워하거나 몸 전체로 호흡을 한다든지, 평소와 다르게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고 칭얼댄다든지 할 때는 심각한 기침으로 생각해서 의사에게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약을 먹여야 할 지 아니면 민간요법인 배즙을 먹여야 할지는 물으셨는데, 일단 주변의 한의원에 방문해서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침을 해수라고 합니다. 이 해수의 증상이 비록 폐장에서 나오지만 신체 장기인 오장육부와 관련이 있으며 기침이 춘하추동의 계절적인 차이가 있고 오전 오후가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가래 기침은 담수라고 하는데, 원인에 따른 자세한 임상처방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약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두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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