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싸이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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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싸이클연합회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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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우정쌓고 건강 챙겨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머리에는 안전모(헬멧)를 쓰고 몸에 딱 달라붙은 울긋불긋한 운동복을 입고 열을 지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스포츠가 사이클(cycle)이다. 최근 사이클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동호회가 붐처럼 급증하고 있다. 회원 간에 우정도 쌓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며 여행까지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생활체육 순창군사이클연합회(회장 김종국)는 40대부터 50대 중반까지의 연령층 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회원도 3명이 있다.

회원들은 산악자전거(MTB)를 구입해 타이어를 도로용으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산악자전거의 가볍고 튼튼함에 속도감이 느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매주 3~4회 자전가를 이용하여 군내 여러 지역을 다닌다. 그 코스 중에 하나로 읍에서 출발해 풍산, 유등, 적성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 보편적으로 하루에 30여 킬로미터(km)의 거리를 탄다. 또한 일주일에 1회는 여행 삼아 출발지인 읍내에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인근 유명 관광지인 압록, 무등산, 지리산, 송광사, 추월산 등을 다녀온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자전거를 이용해서다. 회원들은 자전거를 탑 차에 실어 육지를 이동하고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그리고 자전거로로 가능하면 해변도로를 이용해 한라산, 성산 일출봉 등을 빠짐없이 여행하고 돌아왔다.

이런 활동에는 규칙이 있다. 가장 잘 타는 회원 두 명이 행렬 앞과 끝에 선다. 앞에서는 회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수신호와 무전기를 이용해 진로 방향과 향후 일정을 알려준다. 끝에서 타는 회원은 사이클 행렬을 추월하려는 자동차를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승용차 1대도 동반해서 간다.

사이클동호회는 지난해 제46회 전라북도 도민체육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2위를 차지했고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사이클은 대ㆍ중ㆍ소가 있어 체형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재질은 알루미늄합금, 티타늄, 카본 등 다양하고 가격은 산악자전거의 경우 70만원부터 3000여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20~30대 젊은 친구들이 동호회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김종국(56ㆍ순창읍 백산) 회장은 “최근 신설된 타 지역 도로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졌다.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생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읍내 경천 주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유등까지도 자전거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강천산은 관광 철에는 몰려드는 차량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자전거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군내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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