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봄 편지 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2014-04-11 박달재 시인 두견새 우는 밤 썼다가 찢어버린 수많은 편지지 가슴 미어져 쏟아진 사연 사연들은 한줄 두줄도 제대로 쓰지 못하여 파르르 떨리는 볼 위로 서러운 눈물이 흐른다 안타까운 마음 쓸쓸한 그림자 텅빈 가슴으로 창가에 서면 철어린 햇살이 복사꽃 가슴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