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54회 동창회

반갑다! 즐겁다! 1박2일 강천산행

2010-11-07     우기철 기자

순창초등학교 제54회 동창생들이 지난 30일과 31일 1박 2일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창생 40여명이 바쁜 일과를 뒤로 미루고 참석했다.

어릴 적 추억에 젖은 동창생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반갑다 친구야”를 외친다. 여자동창들도 질세라 손바닥을 마주치며 “잘 살았냐, 잘 살고 있지”하며 안부를 물었다.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우정을 쌓기는 술 한 잔이 최고. 저녁을 겸한 술자리는 읍내 녹원식당에서 벌어졌고 남녀가 따로 없이 연거푸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외쳤다. 궁금한 이야기 못 다한 사연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동창들 중 취기 올라 “노래방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옮겼다. 어색함도 주저함도 없이 멋지게 한 곡을 뽑자 박수가 쏟아진다. 이렇게 첫날을 보낸 동창들은 이튿날 강천산을 등반했다. “그 때 그 강천이 아니다”는 탄성에 “너도 그때 네가 아니다”는 덕담으로 응수하며 가을 빛 물듯 강천산 아기단풍처럼 화사한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난 자리에는 “순초54회 또 만나자 고향산천이 기다린다”는 문구가 쓰여 있는 듯 떠나는 동창도 남아 있는 동창도 아쉽고 짧은 1박2일이었다.

자료제공 임낙용 군 건설과장(순초54회)

정리 우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