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여보

-아내에게 보내는 시-

2014-05-23     박달재 시인

여보!
자꾸만 부르고 싶은 당신
사랑만 하기에도 얼마 남지 않아
부족한 시간(나이)에
우리 서로 이쁨과 미움, 네탓과 내탓
잘 잘못을 가리지 맙시다
(늘 미안해요)

여보!
부르기만 해도 설레는 당신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늘과 땅(운명)에 맡기고
항상 칭찬하고 늘 사랑하여
서로에게 빛과 그림자로 하나가 되어
꽃(花)으로 눈(雪)으로
정답게 살아갑시다.
(항상 사랑해요)

여보!
생각만 해도 행복한 당신
아직은 건강한 우리의 몸과 마음(정신)
그런대로 살아 갈만한 살림살이
성가시지 않는 가족의 평안
이것만으로도 행복가득 하나니
뜨거운 사랑 하나만‘더’합시다
(참으로 행복해요)

여보! 미안해요! 사랑해요! 행복해요!

시 : 박달재 시인(구림 통안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