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웃음속에 숨은 그대의 마음

2014-06-20     양귀섭 독자

아침에는 웅장한 모습으로
노오란 빛을 발하며 대지를 밝게 하여
모두들 쉼 쉬는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어 주니
고마워하며 서로의 눈빛을 교환했는데...

시간이 바삐 흐르니
태양의 모습은 작아지지만
뜨거운 열기가 더해만가니
마주치던 눈빛을 외면하게 하는구나.

웃음속에 숨은 그대의 마음이
내게는 무얼 원하는지 모르기에
내가 어떻게 행하고 어떠한 마음을 줘야 하는지
너무나 벅찬 힘겨움이 내 마음을 짖이기고 있구나.

뜨거운 태양이 나와 함께 보내며
항상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나는 태양의 미소가 미웁고 얄미워
보이지 않는 그늘을 찾아가고 싶구나.

내가 보고플때 보고싶다 말하며 내 곁으로 달려왔으면...

내가 사랑한다 말하지 못할 때 사랑한다 말을 주었으면...

시 : 양귀섭(순창우체국 근무)